'연속 적자' 롯데면세점, 내달 비상경영 돌입…희망퇴직도 검토

TV / 영상제작국 / 2024-05-29 14:27:36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롯데면세점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에도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인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회사는 내달 중 희망퇴직, 조직 슬림화, 영업점 면적 축소 등 다양한 조치를 통해 시장 상황에 맞춘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할 계획입니다.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는 지난 4월 25일 제주점 간담회와 5월 24일 월드타워점 직원 간담회에서 '비상경영체제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고환율과 고물가가 겹쳐 어려움이 크다"며 "위기 극복을 위해 선도적 혁신으로 사업전략을 재편하고, 변화된 환경에 따른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면세점은 작년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며, 누적 영업손실은 537억 원에 달합니다.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에도 중국 단체 관광객의 부재와 고환율 지속으로 인해 내국인 매출이 급감하며 실적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롯데면세점은 단계적인 인력 구조조정, 조직 슬림화, 영업점 면적 축소, 마케팅 비용 및 송객 수수료 조정 등을 통해 비용 절감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한 국내 사업은 서울 시내 및 온라인 면세점에 집중하고, 해외 사업은 오세아니아와 베트남 중심으로 육성하는 등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장기적으로는 국내외 실적 부진 매장을 정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나, 면세점 특허권 반납과 직원 고용 문제 등이 얽혀 있어 현실적인 가능성은 낮습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업계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선제적으로 비상경영체제 돌입을 위해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김 대표가 시내 면세점을 폐점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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