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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NPB 중계화면 캡쳐) |
[알파경제 = 박병성 기자] 지난 4월 16일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의 경기 도중 발생한 타구 사고로 주심이 한 달 가까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당시 타석에 섰던 야쿠르트의 호세 오수나가 휘두른 배트가 손에서 빠져나가 뒤에 있던 가와카미 다쿠토 주심의 왼쪽 측두부를 직격했다.
가와카미 주심은 사고 직후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어 두개골 함몰 수술을 받았으나, 보름이 넘도록 의식을 찾지 못했다. 일본야구기구(NPB)는 지난달 30일 가와카미 주심이 일반 병동으로 옮겨졌으나 여전히 의식 불명 상태이며, 의료진의 집중적인 치료와 재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올해 30세인 가와카미 주심은 이날이 자신의 프로 1군 무대 데뷔전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사고를 낸 오수나는 SNS를 통해 사과 메시지를 남겼으나, 이후 계정을 삭제하고 지난달 2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타격 부진과 더불어 이번 사고로 인한 정신적 충격이 컸을 것으로 업계는 추측하고 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NPB는 심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강력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NPB는 오는 11일 12개 구단 실행위원회에서 ‘위험 스윙’에 대한 징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해당 안건이 통과될 경우, 올해부터 즉시 시행된다.
NPB는 스윙 중 배트를 놓치거나 던지는 행위를 주변 선수, 코치진, 취재진 및 관중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로 규정했다. 또한, 지난달 18일부터는 전 구장 주심의 헬멧 착용을 의무화했다. 실제로 지난 5일 라쿠텐 홈 경기에서 부러진 배트가 주심의 마스크를 강타하는 사고가 있었으나, 헬멧을 착용한 덕분에 부상을 면한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NPB 관계자는 "이번 사안을 매우 중대한 사고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심판의 안전 확보를 위한 대책 검토를 서둘러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야구계는 이번 조치가 경기 중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선수와 관계자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port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