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
[알파경제=영상제작국] 금호석유화학이 업계의 전반적인 침체에도 불구하고 기대를 웃도는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업황 부진의 그림자가 길게 이어지며 지난해 4분기까지 수익 감소 추세가 계속되었으나, 올 1분기에는 예상외로 회복세를 보이며 반등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부터는 합성고무의 주요 소비처인 타이어 산업의 수요 회복과 이에 따른 부타디엔 고무(BR) 및 스타일렌부타디엔 고무(SBR) 제품의 가격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망됩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 줄어든 매출액 1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40% 감소한 786억원을 기록함으로써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는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일회성 비용 절감 효과와 래깅(lagging) 효과로 인해 모든 사업 부문에서 실적이 시장 예측을 약간 상회했습니다.
특히 합성고무와 폴리켐 부문은 정기보수 종료 후 가동률 및 판매량 증가로 인해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습니다.
유진투자증권의 황성현 연구원은 "올 초부터 나타난 NCC(Naphtha Cracking Center)들의 프로판 사용량 증가로 인한 부타디엔 가격 상승과 함께 원재료 비용 상승을 우려한 시장의 투기 수요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의 내수 촉진 정책 및 부동산 규제 완화 조치가 경제 회복을 돕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3년간 축적된 공급 과잉 문제로 단기간 내 업황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올해 타이어 수요 회복과 BR, SBR 판매량 증가가 예상되어 합성고무 사업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이투자증권의 전유진 연구원은 "올해 타이어 산업의 수요 회복세와 BR/SBR 제품 가격 강세를 바탕으로 합성고무 사업부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6%, 영업이익은 31.6% 증가할 것"이라며 "합성고무 분야에서 본격적인 회복세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의 윤용식 연구원과 BNK투자증권의 김현태 연구원 역시 중국 정책 및 중동 지역 물류 리스크 안정화 등을 바탕으로 한 실적 개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실적 개선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재무 구조와 주주환원 정책도 긍정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금호석유화학은 오는 2024년까지 자사주 500억 원을 매입하고, 보유 자사주 중 50%(전체 주식수 대비 약 9%)를 소각할 계획임을 발표하여 업계 내에서 가장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김현태 연구원은 "올 하반기 자사주 소각 및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과 함께 이익 모멘텀 개선이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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