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 롯데홈쇼핑 김재겸 대표 해임에 이어 사외이사 법적 책임 묻는다

인더스트리 / 김영택 기자 / 2026-03-26 14:40:31
(사진= 제공)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태광산업이 롯데홈쇼핑의 계열사 간 내부거래 의혹과 관련, 김재겸 대표이사 해임을 요구한 데 이어, 롯데 측 추천 사외이사들을 상대로 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태광산업은 26일 불법 내부거래를 인지하고도 이를 방관하며 사후 추인에 가담한 사외이사들을 대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태광산업이 사외이사의 책임을 직접적으로 거론한 첫 사례로, 경영진을 넘어 이사회 전반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날 태광산업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지난 1월 14일 이사회에서 태광 측 이사들의 반대로 내부거래 승인 안건이 부결되자, 이후 주주총회를 통해 롯데 측 이사 수를 늘린 뒤 24일 이사회를 재소집해 해당 안건을 처리했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최근 이사회에서 경영진이 올해 1~2월 수십억 원 규모의 계열사 내부거래 실적을 제시했다”며 “롯데홈쇼핑이 불법행위를 자인한 만큼 법과 원칙에 따라 경영진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태광 측은 상법 제389조를 근거로 사후 추인이 위법성을 해소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해당 조항은 회사와 이사 또는 주요 주주 간 거래 시 ‘사전’에 이사회 승인을 얻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이번 사후 추인이 용납될 경우 기업들이 이사회 승인 없이 내부거래를 강행한 뒤 사후에 추인받는 관행이 확산할 것”이라며 “이는 상법의 취지를 훼손하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롯데홈쇼핑 측은 즉각 반발했다. 롯데 관계자는 “경영진이 불법 내부거래를 인정했다는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다”며 “비정상적인 주장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롯데 측은 “2대 주주의 비상식적인 행태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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