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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사진=삼성전자) |
[알파경제=(시카고)김지선·김상진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가 구체적인 감산 계획을 확정했다.
23일 알파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D램 최초 감산 목표를 20%로 확정했다. 이후 가격변동 여부를 따져가면서 삼성전자는 5% 추가 감산에 곧바로 돌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5% 추가 감산 후에도, 가격 하락이 이어지거나 가격 변동 폭이 예상외로 작다 판단될 경우, 5%를 추가 감산하기로 내부방침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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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
우기훈 뮤레파코레아 수석파트너는 “삼성전자의 감산계획이 구체화되었다면 경쟁사인 SK하이닉스나 마이크론도 더 큰 폭의 감산이 불가피하게 됐다”면서 “감산 치킨게임이 시작되면 반도체 가격반등 가능성은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감산 이후 가격변동은 곧 오늘이 가장 싼 가격이라는 얘기가 된다”면서 “D램 구매자들 중 한 곳이라도 입도선매에 나설 경우 반도체 감산은 반도체 확보전으로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대종 교수는 이어 “만일 반도체 감산에 따른 반도체 확보전이 전개된다면 반도체 가격 반등은 물론 반도체 사이클의 빠른 회복도 점쳐볼 수가 있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삼성전자는 알파경제에 “구체적인 감산 계획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