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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셀트리온 제공) |
[알파경제=문선정 기자] 셀트리온이 고수익 신규 제품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 4조 1,625억원, 영업이익 1조 1,685억원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한 1조 3,302억원, 영업이익은 142% 증가한 4,752억원으로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변동성을 고려해 보수적으로 제시했던 전망치인 매출 1조2,839억원, 영업이익 4,722억원을 모두 웃도는 수치다.
이번 실적 개선은 기존 주력 제품의 안정적 성장과 더불어 고수익 신규 제품들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기존 제품이 실적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가운데 램시마SC, 유플라이마, 짐펜트라 등 신규 포트폴리오가 가세하며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글로벌 매출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3조8,638억원으로 확대됐다.
전체 매출 가운데 신규 제품 비중은 54%를 차지하며 제품 세대교체가 본격화됐다.
제품별 점유율을 보면 램시마는 유럽 59%, 미국 30%를 기록하며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 최근 출시된 액상제형을 통해 처방 확대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트룩시마와 허쥬마도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30%대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유플라이마와 베그젤마는 각각 전년 대비 44%, 66.8% 급성장하며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수익성 지표도 뚜렷하게 개선됐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매출원가율은 35.8%까지 낮아졌다. 합병 직후인 2023년 4분기 63%에 육박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개선이다.
고원가 재고가 소진되고 개발비 상각이 완료됨에 따라 합병에 따른 재무적 부담이 사실상 해소됐다는 평가다.
셀트리온은 올해 매출 목표를 5조 3,000억원으로 제시했다. 고원가 제품 대신 순이익이 높은 신규 제품 위주의 입찰에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신규 제품 매출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신사업인 위탁개발생산(CDMO) 부문도 가시적인 성과를 예고했다. 지난해 인수한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생산 시설에서 올해부터 일라이 릴리(Eli Lilly) 물량 생산이 본격화된다.
셀트리온은 2029년까지 약 6,787억원 규모의 의약품을 공급할 예정이며, 향후 생산 규모를 13만 2,000리터까지 확대해 글로벌 CDMO 전진기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2038년까지 41개로 확대해 400조원 규모의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자가면역질환 및 항암제 분야 외에도 비만 치료제(CT-G32),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신약 파이프라인 16개를 확보해 개발 로드맵을 가동 중이다.
특히 ADC 후보물질인 CT-P70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Fast Track) 대상으로 지정받아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합병 시너지와 신규 제품의 시장 안착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구조적인 원가 개선이 마무리된 만큼 올해는 신규 제품 출시 효과와 신사업을 통해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파경제 문선정 기자(pres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