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3분기 실적 시즌 순항..APEC 정상회담·FOMC 등 주목

인사이드 / 박남숙 기자 / 2025-10-27 08:00:42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최근 코스피는 10월에 3500선을 돌파하며 시작한 뒤 주요 지수대를 연이어 돌파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을 뿐만 아니라, 이번 달 15% 넘게 상승했다.

글로벌 증시의 숨 고르기 국면에서도 코스피는 조정이 나타날 때마다 저가 매수 유입과 양봉 패턴이 반복되며 글로벌 증시를 아웃퍼폼했다.

◇ APEC 정상회담·美 FOMC 등 주목 


이번주에는 APEC 정상회담과 트럼프 대통령의 29~30일 방한 일정, 한미 무역협상과 미중 정상회담 성사 여부가 증시 향방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무역협상 타결 기대에도 3500억 달러 투자 우려로 환율 변동성이 확대하는 구간에 있다. 협상 결과에 따른 달러-원 환율의 하락 안정 여부가 외국인 수급의 흐름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중 정상회담 또한 글로벌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이벤트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방한 일정을 확인한 만큼 중국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 없이 빈 손으로 돌아갈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30일은 FOMC가 예정되어 있으며 10월 추가 금리인하는 기정사실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양적완화(QT)종료 시점과 12월 추가 금리인하 전망이 관전 포인트"라며 "미국 정부 셧다운으로 시장은 CPI 물가만을 확인한 채 FOMC에 대비하게 되었다"고 파악했다.

 

연준의 성명문과 파월의 인터뷰에서 시장은 추가 금리 인하, QT종료 등 통화정책에 대한 단서를 찾아야 할 것이란 분석이다. 동시에 불확실한 경기상황에 대한 다양한 해석 여지는 시장이 유의해야 하는 포인트다.

 

(사진=연합뉴스)

 

◇ 한국과 미국 기업 실적 대거 발표 예정 

대신증권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29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30일 애플, 아마존 등 빅테크 실적 발표가 대거 집중되어 있다. 28일 유나이티드 헬스, 다수의 중소형 금융, 소비재 기업들 또한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AI 버블에 대한 우려와 미국의 부실대출 우려, 소비 기업들의 관세영향 등을 확인해야 한다"며 "우려하는 문제가 없다면 중장기 상승 동력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국내에서는 27일 한화오션, POSCO 홀딩스, 28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 29일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 30일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KB금융 등 주요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한다.

 

이경민 연구원은 "최근 상승에서 기대감을 선반영한 주도 종목들의 실적이 시장의 눈높이 충족 여부와, 2차전지, 바이오 등 저평가 업종의 펀더멘털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코스피는 연준의 유동성과 무역 협상, AI 산업 등 기대감을 모두 선반영 하면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1.5배까지 상승했다. 

 

이는 3년 평균의 +1Std로 밸류에이션 재평가 국면에 진입한 것이나 1년 평균 기준은 +2Std까지 상승했다.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란 조언이다.

 

동시에 이번주 이벤트 확인 과정에서 나타나는 변동성은 비중확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연구원은 "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급등 자산의 차익실현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다"며 "코스피에서도 주도주 차익실현과 동시에 저평가 또는 쉬어 가던 업종으로 수급 이동이 나타나고 있음에 주목하자"고 조언했다. 

 

2차전지와 조선/방산이 대표적. 다음 펀더멘털 대비 소외된 업종으로 필수소비재, 소매/유통, 미디어/교육, 소프트웨어 등을 순환매 관점에서 접근을 제안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에는 APEC 정상회담 내용 및 기업 3분기 실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달리는 말, 코스피에서 내리지 말자"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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