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최근 선포된 비상계엄 사태 이후 영화 '서울의 봄'이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 온라인상영관 통합전산망 자료에 따르면, 이 작품의 IPTV 시청 건수는 하루 만에 무려 1,0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 4일 SK Btv, LG U플러스 tv, 지니 TV 등 주요 IPTV 플랫폼에서 총 1,150건의 시청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날 기록된 97건에서 1,085% 증가한 수치입니다.
일간 박스오피스 순위에서도 눈에 띄는 변화를 보였습니다. 해당 영화는 3일 기준으로 23위를 차지했으나, 하루 만에 순위가 상승해 4일에는 전체 순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자리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최신 개봉작인 '베테랑 2'와 '아마존 활명수'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거둔 성과라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IPTV 플랫폼뿐만 아니라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도 인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IPTV 시청 건수는 꾸준히 상승해 지난 7일에는 총 1,892건을 달성했습니다. 또한 넷플릭스에서는 지난 6일부터 연속으로 ‘톱10’ 영화 차트에서 최상위를 유지하며 대중적인 흥행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영화 관계자는 이번 현상을 두고 "비상계엄 사태와 영화의 주제가 긴밀하게 연결되며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소셜미디어에서는 이번 사태를 영화 내용과 연관 짓는 게시물들이 다수 등장했으며 극장 재개봉 및 TV 방영 요청도 쇄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성수 감독이 연출한 '서울의 봄'은 한국 현대사에서 중요한 사건 중 하나인 1979년 군사 반란을 배경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작품은 권력을 장악하려는 보안사령관과 이를 저지하려는 수도경비사령관 간의 팽팽한 대립을 중심으로 약 9시간 동안 벌어진 이야기를 밀도 있게 그렸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