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 나들이] '매몰비용' 무슨 말일까? : 알파경제TV

TV / 영상제작국 / 2025-08-11 13:52:29
매몰비용: 합리적 의사결정을 가로막는 함정
되돌릴 수 없는 선택,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를 향하는 지혜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경제학에서 '매몰비용(Sunk Cost)'은 이미 지출되어 회수할 수 없는 비용을 의미합니다. 영어로는 'Sunk Cost'라고 하며, 이는 의사결정 시 고려해서는 안 되는 요소로 간주됩니다. 매몰비용에 대한 미련은 종종 합리적인 판단을 흐리게 하여 더 큰 손실을 초래하는 '매몰비용 오류'를 낳기도 합니다.

매몰비용과 대비되는 개념은 '기회비용(Opportunity Cost)'입니다. 기회비용은 어떤 선택을 함으로써 포기해야 하는 다른 선택의 가치를 의미합니다. 합리적인 의사결정은 매몰비용을 무시하고 미래의 이익과 기회비용을 비교하여 이루어집니다.

매몰비용의 개념은 오래전부터 존재했지만, 20세기 후반 심리학자 리처드 탈러에 의해 '매몰비용 오류'가 체계적으로 연구되면서 더욱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탈러는 사람들이 손실에 대한 고통을 더 크게 느껴 비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는 경향이 있음을 밝혔습니다.

매몰비용과 관련된 흥미로운 사례로 '콩코드 여객기' 개발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프랑스와 영국은 개발 초기 단계부터 경제성이 낮다는 예측에도 불구하고 이미 투자된 막대한 비용 때문에 프로젝트를 중단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콩코드 여객기는 상업적으로 실패하며 '매몰비용 오류'의 대표적인 사례로 남게 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매몰비용에 집착하는 심리적 요인으로 자기 합리화, 일관성 유지, 낭비 회피, 책임 회피 등을 꼽습니다. 이러한 심리적 함정을 극복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매몰비용은 과거의 투자일 뿐이며, 미래의 수익과 무관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앞으로도 불확실성이 커지는 경제 환경 속에서 매몰비용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냉철하게 미래를 예측하며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이 개인과 기업의 성공에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입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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