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은 같은데, 양은 줄었다”…소비자원, ‘꼼수’ 상품 30여개 적발

TV / 영상제작국 / 2024-06-14 13:47:40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한국소비자원은 올해 1분기 슈링크플레이션 상품 실태조사를 통해 가격 대비 용량이 줄어든 상품 33개를 적발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슈링크플레이션은 줄어든다는 뜻의 '슈링크'(Shrink)와 물가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기업이 판매가격은 유지하면서 상품 크기나 용량을 줄이는 행위를 말합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소비자가 알기 어려운 방식으로 사실상 가격을 인상하는 행위가 확인되었으며, 이러한 행위는 '꼼수 인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적발된 33개 상품의 용량 감소율은 적게는 5.3%에서 많게는 27.3%에 달했습니다. 이 중 국내 제조 상품은 15개, 해외 수입 상품은 18개였으며, 품목별로는 가공식품이 대부분인 32개, 생활용품(세제)이 1개로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어, 국내 제조 상품 가운데 '오설록 제주 얼그레이 티백'의 한 개 용량은 기존 2g에서 1.5g으로 줄었고, 전체 용량도 40g에서 30g으로 약 25% 감소했습니다. 또한 '사조대림 안심 치킨너겟'은 기존의 540g에서 420g으로 약 22.2% 줄었습니다. 홈플러스에서 판매된 '정성가득 마늘쫑 무침'(제조사 일미농수산)은 기존의 150g에서 120g으로 약 20% 감소하였습니다.

소비자원 모니터링 과정에서는 마늘쫑 무침의 출고가격이 기존의 4490원에서 현재의3590 원으로 하락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SPC삼립의 '삼립 그릭슈바인 육즙가득 로테부어스트'는 패키징 변경과 함께 기존 한 팩당5 입(440 g) 에서 두 팩당3 입(360 g) 으로 바뀌면서 용량이 약18 .2 % 감소했습니다. 오뚜기도 컵스프3 종 (양송이·포테이토·옥수수)의 용량을 기존72 g 에서60 g 으로 약16 .7 % 줄였습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용량이 줄어든 상품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를 분기별로 공개하여 소비자가 정확한 가격 정보에 기반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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