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TV] “개처럼 뛰고 있긴 해요”…숨진 쿠팡 로켓배송 기사, 1년 가까이 산재·고용보험 못받아

TV / 영상제작국 / 2024-07-05 13:45:21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지난 5월 28일, 쿠팡 로켓배송 기사였던 고(故) 정슬기 씨가 자택에서 쓰러져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40대 가장이었던 그는 과로사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정 씨의 유족들은 최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쿠팡 본사 앞에서 '택배노동자 과로사 발생 쿠팡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유족 측은 "쿠팡의 야간 택배노동자들은 캠프와 배송지를 하루 세 번 왕복하면서 시간에 쫓기고 있다"고 주장하며, "매번 분류작업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고인이 동료 기사에 대한 배송지원을 요청하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도 공개되었습니다.

대책위는 "고인은 '개처럼 뛰고 있다'라는 메시지를 쿠팡 대리점에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고 정슬기 씨는 입사 후 거의 1년 동안 산재 및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못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정 씨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와 위수탁계약을 맺은 업체 굿로직스와 지난 2023년 3월 10일 운송계약서를 체결했지만, 산재·고용보험은 작년인 2022년 4월 13일에야 가입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씨는 지난 5월 28일 자택에서 쓰러져 숨졌으며, 현재 많은 쿠팡 택배기사들이 산재·고용보험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혜경 의원은 “산재·고용보험 미가입과 표준계약서 미사용 문제는 고용노동부와 국토교통부가 분명히 관리감독해야 할 사안”이라며 “정부의 관리감독 강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특히 과로사에 대한 원청의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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