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윤석열 대통령이 수사기관의 2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에 대비해 무력 사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로 인해 대통령 경호처 내부에서 강경파와 온건파 간 의견 대립이 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2일 한 언론매체는 현직 경호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윤 대통령이 지난 11일 김성훈 차장 이하 3급 이상 간부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체포영장 집행 시 무력 사용 검토를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지시는 그동안 '물리적 충돌만은 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박종준 전 경호처장에게 피력해 온 대다수 간부들의 극렬한 반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12일 오전에 열린 김성훈 경호차장과 부장 및 과장단 회의에서는 중간 간부들의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회의 참석자 중 2명을 제외한 전원이 2차 체포영장 집행 시 무력을 포함한 저지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한 참석자는 "직원들을 범죄자로 만들 것이냐"며 강하게 비판했고, 다른 참석자는 "관저 근무 체제를 평시 체제로 복구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일부 부장급 간부들은 김 차장에게 사표를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한 부장은 김 차장의 사퇴를 요구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부서 직원 전원에게 휴가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김 차장은 해당 부장에게 대기발령 조치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호처 직원이 내부 게시판에 무력 사용의 위법성을 지적하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되는 일도 있었으나, 해당 글은 이후 복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사태는 대통령의 지시와 경호처 내부의 의견 충돌로 인해 경호처 내 갈등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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