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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특검팀 민중기 특검.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김건희 여사가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에 직접 개입해 무마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8일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검찰 내부 전산 자료를 확보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수수 의혹을 무혐의 처분한 검찰의 수사 과정이 적법했는지를 들여다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특검팀은 지난 2일에도 같은 의혹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과 대검찰청, 서울고검에 있는 내란특검팀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당시 특검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용해 김 여사와 윤석열 전 대통령,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을 피의자로 특정했다.
이번 수사는 2024년 5월 김 여사가 박 전 장관에게 보낸 메시지가 발단이 됐다.
김 여사는 당시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느냐", "김정숙·김혜경 수사는 왜 진전이 없느냐" 등의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지 직후인 같은 해 5월 13일 법무부는 서울중앙지검장과 주요 보직 검사들을 전면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새로 구성된 수사팀은 같은 해 10월 김 여사에 대해 디올백 수수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모두를 무혐의로 결론 내렸다.
특검팀은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관련자 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다만, 특검 활동 기한이 10여 일 남짓 남은 점을 고려하면 별도 소환 조사 없이 사건을 경찰로 이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알파경제 김다나 기자(star@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