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외환시장 구조 본격개선 한달 앞으로...외인 투자자 접근성 높인다

TV / 영상제작국 / 2024-05-30 12:28:43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오는 7월부터 시행될 '외환시장 구조개선' 방안을 준비하며 해외 소재 외국 금융기관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29일, '외환시장 구조개선' 방안의 정식 시행에 앞서 올해 초부터 시범운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총 23개의 외국 금융기관이 외국환업무 취급기관(RFI)으로 등록을 완료했으며, 이 중 10곳 이상은 이미 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현물환 및 외환스왑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정부는 지난 2월 글로벌 금융회사들의 외환시장 참여를 허용하는 '외환시장 구조개선' 방안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였던 개장시간이 오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연장될 예정입니다.

◇ RFI 참여 기관 추가 확대 전망

한국은행 관계자는 "신청 의향은 있으나 내부 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아직 신청하지 못한 기관들이 있습니다. 이들 기관의 참여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라고 알파경제에 설명했습니다.

또한 "새로운 제도 도입으로 더 많은 기관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해외 등에서 홍보 활동을 진행 중입니다. 등록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저해 요인들이 발견될 경우 이를 개선해 나갈 방침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은행은 외환시장 구조개선이 국내 금융시장 및 경제에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개장시간 연장 등 개선 조치가 외국 투자자들의 시장 접근성을 향상시키며, 이는 국내 시장 발전과 금융산업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금융 전문가들은 새로운 시장 참여자들이 기존 시장에 진입함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은행은 기존에도 NDF(차액결제선물환) 상품을 거래해온 외국 금융기관들이 RFI로 등록돼 거래를 이어가는 만큼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환경 변화에 따라 시행 초기에는 예상치 못한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라며 "7월 정식 시행을 시작하면서 철저한 모니터링을 진행할 계획입니다"라고 전했습니다.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지난 2월부터 연장시간대 시범 거래를 통해 거래체결과 확인·결제 등 관련 절차들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지 점검해왔습니다. 현재까지 총 8차례 시범 거래가 진행되었으며, 이에 총 27개 기관이 참여했습니다.

15개의 국내 외국환은행, 6개의 증권사, 그리고 6개의 외국 금융기관이 원/달러 현물환과 외환스왑 거래를 진행했습니다.

외환당국은 모든 절차가 원활하게 마무리되었음을 확인했으며, 남은 시범운영 기간 동안 총 4차례의 연장시간대 시범 거래를 추가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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