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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영상제작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달 연속 3%대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추세적으로 물가는 둔화하겠지만 당분간 물가 흐름이 매끄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3월 소비자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4(2020년=100)를 기록하며 두잘 연속 3%대를 유지했습니다.
지난해 동월보다 3.1% 오른 수준으로 아직 정부의 물가 안정 목표인 2%대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하반기 3%대를 맴돌다 6개월 만인 올해 1월(2.8%) 2%대로 내려온 바 있습니다.
1년 전에 비해 서비스(2.3%), 전기·가스·수도(4.9%), 공업제품(2.2%) 등이 모두 올랐습니다.
축산물(2.1%)과 수산물(1.7%)은 소폭 오른 반면 농산물은 20.5% 뛰었습니다.
특히 사과(88.2%)는 2월(71.0%)보다 오름폭을 키워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0년 1월 이후 역대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배(87.8%) 역시 급등하며 전년 대비 상승률도 역시 최대였습니다.
물가 기여도가 높은 석유류 가격도 국제 유가 상승으로 플러스로 전환됐습니다.
지난달 석유류 물가는 1.2% 올랐는데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2023년 1월(4.1%) 이후 14개월 만입니다.
정부는 전체 소비자물가도 하반기로 갈수록 안정될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기상여건이 개선되고 정책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추가적인 특이 요인이 없는 한 3월 물가를 정점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빠르게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근원물가 상승률은 더딘 소비 회복세 영향으로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추세적으로는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가와 농산물가격의 움직임에 따라 당분간 매끄럽지 않은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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