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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
[알파경제 = 이고은 기자]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이며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의 제작 지원금 회수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주연 배우 아이유와 변우석, 박준화 감독 등 제작진의 공식 사과에도 불구하고, 공적 자금이 투입된 사업의 적절성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해당 드라마는 콘진원의 '2025년 OTT 특화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제작비를 지원받았다. 콘진원은 국내외 OTT 플랫폼 유통을 목적으로 총 7개 작품에 75억원을 투입했으며, '21세기 대군부인'은 장편 드라마 부문 지원작으로 선정되었다. 장편 드라마의 경우 최대 20억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 구조다.
콘진원 측은 '21세기 대군부인'에 대해 이미 두 차례에 걸쳐 지원금 전액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사업의 성공 여부를 가리는 결과평가는 진행되지 않은 상태이며, 이달 중 평가가 예정되어 있다.
콘진원의 '콘텐츠지원사업관리규칙' 제55조에 따르면, 결과평가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을 경우 제작사는 30일 이내에 지원금 전액과 발생 이자를 반환해야 한다. 평가 기준은 드라마 완성본과 결과보고서를 바탕으로 결정된다. 따라서 콘진원이 이번 논란을 근거로 불합격 처리를 내릴 경우, 제작비 반환 절차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있다.
논란의 핵심은 지난 15일 방영된 11화의 즉위식 장면이다. 극 중 이안대군이 황제의 상징인 십이면류관 대신 제후국의 구류면류관을 착용하고, 신하들이 '천세'를 외치는 모습이 방영되자 일각에서는 동북공정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이에 대해 박준화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변명의 여지 없이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제작진은 즉각 재방송분과 OTT 플랫폼인 웨이브, 디즈니+에 공개된 영상의 오디오와 자막을 수정하는 조치를 취했다.
현재 콘진원에는 제작 지원작 선정 경위와 사업 평가 결과를 공개하라는 정보공개 청구가 잇따르고 있다. 콘진원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관련 규정에 근거하여 사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