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양수발전 특화 기술 확보…수직터널 공정 20% 단축

인더스트리 / 문선정 기자 / 2026-03-03 12:14:46
업계 최초 '슬립폼' 특허 출원 및 국내 유일 RBM 시공 역량 확보
RBM 수직터널 굴착 완료 모습 (사진= DL이앤씨 제공)

 

[알파경제 = 문선정 기자] DL이앤씨는 양수발전에 특화된 기술력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양수발전소는 물을 가두는 상부와 하부 댐, 이를 연결하는 수직터널, 댐의 물로 전력을 생산하는 지하발전소 등으로 구성된다.

DL이앤씨는 이 중 지하발전소 공정과 수직터널 공정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나타내고 있다.

​DL이앤씨는 지하 100m 이상 대심도 수직터널을 효율적으로 시공할 수 있는 양수발전 특허 슬립폼 공법을 개발해 특허를 내고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양수발전소 발주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를 뒷받침할 시공 역량도 함께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특허의 핵심은 터널 내부에서 슬립폼을 이동하는 방식을 대폭 개선한 점에 있다. 기존에는 유압잭을 이용해 슬립폼을 밀어올렸으나, 이 기술은 슬립폼을 와이어에 매달아 공중에 부유하듯 설치한다.

슬립폼을 기준으로 작업자의 동선을 상부와 하부로 분리해 작업 공간이 하부에만 국한되지 않도록 설계했다.

​그 결과 상부와 하부 공간에서 기존에 순차적으로 진행하던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작업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작업 기간도 기존 대비 20% 단축할 수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이번 슬립폼 공법은 공정 효율과 안전성 확보에 초점을 둔 기술"이라며 "대심도 수직터널은 작업 난도가 높은 만큼 시공 효율과 안전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상부 댐의 물을 하부 댐으로 낙하시켜 전력을 생산하는 양수발전의 특성상 수직터널의 높이는 수백 미터에 이른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수직터널이 보통 50m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기존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에 최첨단 굴착 장비인 RBM이 필수로 꼽힌다.

​최근 5년간 RBM 시공 실적을 보유한 국내 건설사는 DL이앤씨가 유일하다. 회사는 RBM을 활용해 부산 욕망산을 관통하는 120m 수직터널 굴착을 완료했다. 현재 시공 중인 영동양수발전소에도 RBM 공법이 적용될 예정이다.

지하발전소 공정 역시 양수발전 사업의 핵심이다. 이는 대심도 지하철 정거장과 유사한 대형 지하공간 시공 기술이 요구된다.

DL이앤씨는 국내 최대 규모 지하공간으로 평가받는 GTX-A 서울역 공사를 완료하며 관련 기술력을 입증했다. 

 

해당 공사는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지하 60m 아래에 대합실과 승강장, 환승 통로 등을 포함한 대규모 공간을 조성한 사업이다.

면적은 5300㎡ 규모이며, 단일 공간 기준 국내 최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폭 31m의 대형 단면을 구현했다. 

 

터널 단면을 12개 구간으로 나눠 순차 굴착하는 분할 굴착 공법을 적용해 발파 진동을 분산시키고 지상 구조물 안전을 확보했다.

GTX-A 서울역은 지난해 12월 개통 이후 운영 중이다. 또한 호남고속철도 무안공항역 역시 지난해 7월 굴착을 완료했으며 2027년 완공 예정이다. 무안공항역은 폭 37m 규모로 완공 시 최대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박상신 DL이앤씨 대표는 "수직터널 공정을 위한 특화 기술력과 국내 최대 규모 도심 지하공간인 GTX-A 서울역 등 특수 지하공간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양수발전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같은 기술력과 경험을 고도화해 현재 입찰이 진행 중인 포천양수발전소를 비롯한 양수발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문선정 기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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