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가 재산 1년 새 2배 껑충…AI 반도체 특수에 아시아 3위 부상

인더스트리 / 이준현 기자 / 2026-04-29 11:47:46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이준현 기자] 삼성가(家) 재산이 1년 새 두 배 이상으로 불어나 아시아 부호 가문 순위에서 10위에서 3위로 급등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BI) 기준 올해 3월 삼성가의 총자산은 455억달러(약 67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201억달러(약 29조6000억원)에서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치다.

아시아 부호 가문 순위에서 삼성가는 지난해 10위에서 올해 3위로 수직 상승했다.

1위는 897억달러를 보유한 인도 릴라이언스 그룹의 암바니 가문이, 2위는 502억달러를 기록한 홍콩 부동산 재벌 순훙카이(SHKP)의 궈씨 가문이 각각 차지했다.

블룸버그는 삼성가가 2020년 이건희 선대회장 별세 이후 막대한 상속세 납부와 이재용 회장 수감이라는 위기를 겪었으나, 5년이 지난 현재 AI 붐에 힘입은 반도체 가치 상승으로 지배력이 오히려 공고해졌다고 진단했다.

삼성의 경제적 영향력도 지속해서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해 기준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 7곳의 합산 매출은 한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19.3%에 달해 10년 전 15.1%에서 확대됐다.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분의 1에 달하며,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126% 급등해 20여 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블룸버그는 "삼성가의 재산 회복은 한국 증시 랠리에 존재하는 보다 큰 괴리를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재벌 투명성 강화 공약, 소액주주 권리 강화 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지난 1년간 한국 증시 성과에 기여했지만, 비평가들은 글로벌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좁히려면 더 근본적인 변화가 수반돼야 한다고 지적한다고 전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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