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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영상제작국] 금융감독원이 반도체 설계기업 파두의 '뻥튀기 상장' 의혹과 관련해 SK하이닉스를 대상으로 두 번째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이날 서울 중구에 위치한 SK하이닉스 사무실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지난 4월의 첫 번째 압수수색 이후 추가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SK하이닉스는 파두의 주요 매출처로 알려져 있으며, 금감원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파두의 매출 추정 관련 자료를 추가로 확보하고자 했습니다. 이는 파두 내부 자료와 대조 분석하기 위한 목적으로 알려졌습니다.
파두는 지난해 8월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로 상장하며 1조 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그러나 올해 2분기 매출액이 5900만 원에 그쳐 상장 당시 제시한 연간 예상 매출 1203억 원과 큰 차이를 보이며 '뻥튀기 상장' 의혹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지난해 파두의 연간 매출은 224억 7090만 원으로 기록되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파두가 부진한 실적을 의도적으로 은폐하고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했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금감원은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그리고 한국거래소 등도 압수수색한 바 있습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알파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피의자로 특정된 것은 아니며 아직 참고인 신분"이라며 "금감원의 조사에 성실히 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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