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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포시즌 호텔에서 열린 '네이버의 다음 장(章)을 향한 도전'이라는 네트워킹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총동원한 검색 서비스 혁신에 나선다.
하반기 통합 검색 개편을 시작으로 내년 대화형 AI 검색 탭을 출시하고, 최종적으로는 네이버 생태계 전반을 관통하는 통합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8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하반기에는 통합 검색 개편을 통해 맞춤 검색 결과를 서비스하고 내년에는 대화형 AI 검색 탭을 출시해 쇼핑, 로컬, 금융 등 데이터 기반의 심층적인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최종적으로는 네이버 생태계 전반을 관통하는 통합 AI 에이전트를 선보이겠다"며 "쇼핑의 경우 구매자들이 쇼핑 과정에서 AI 에이전트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보고 정보를 얻어 확신을 가진 구매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이미 출시한 AI 브리핑 서비스의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3월 정식 출시된 AI 브리핑은 현재 검색 쿼리의 8%까지 적용되고 있으며, 연말까지 적용률을 20%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최 대표는 "현재 검색 쿼리의 8%까지 적용이 확대된 AI 브리핑은 이용자의 검색 최상단 체류 시간을 늘리는 등 여러 지표에서 긍정적 효과를 내고 있다"며 "연말까지 검색 쿼리 적용을 당초 목표보다 높은 20%로 늘려 정보성 검색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AI 브리핑은 이용자가 검색을 시도했을 때 AI가 결과를 요약해 제공하는 서비스로, 현재 월 3000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AI 브리핑이 도입된 검색 세션에서 발생하는 검색 수와 콘텐츠 클릭 수는 기존 통합 검색 대비 32%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검색 체류 시간도 20% 증가했다.
내년에는 통합검색 내 별도 페이지 형태의 'AI 탭'을 도입해, 연속적인 대화를 통해 사용자 맥락을 깊이 이해하고 예약·구매·결제 등 최종 액션까지 지원하는 맞춤형 통합 에이전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알파경제 김다나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