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일렉트릭(SU.FP) 유럽 에너지 정책 수혜 기대

글로벌비즈 / 김민영 기자 / 2025-03-21 11:33:44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슈나이더일렉트릭(SU.FP)에 대해 미국과는 정반대의 길을 선택한 유럽 에너지 정책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글로벌 전력설비 산업을 대표하는 업종 선두권의 프랑스 기업으로 시설물들에 대한 배전 솔루션을 공급하는 에너지관리(Energy Management)가 주력 사업이다.

 

김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재정정책을 활용한 인위적 경기부양은 배전설비 업종 전반의 장기적인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라며 "미국의 사례를 봐도, 경기 부양책이 대형 건설 프로젝트들로 연결되면서, 배전설비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촉발시켰다"고 설명했다. 

 

유럽의 경기부양책이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주목해야 할 기업이란 판단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2024년 중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되는 긍정적인 실적을 보여줬다.

 

2024년 4분기 실적은 두 자릿수의 외형 성장률을 기록한 전력설비 사업의 호조도 긍정적이었으나,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공정 자동화 사업의 턴어라운드(Turnaround) 눈길을 끈다는 평가다.

 

김도현 연구원은 "수주잔고의 성장이라는 측면에서는, 미국의 피어(PEER)와 비교할 때 다소 아쉬운 부분이 존재한다"면서도 "향후, 유럽의 경기 부양책 및 데이터센터(Datacenter)의 확산이 수주잔고의 성장으로 이어진다면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삼성증권)

 

최근 유럽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심리가 조금씩 기업가치에 반영되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 정책의 관점에서 보면, 유럽은 미국과는 전혀 반대의 길을 선택하고 있다.

 

단기적인 에너지 비용 절감에 초점을 맞추는 미국과 달리, 유럽의 정책은 탄소중립이라는 대의명분과 안정적인 에너지의 공급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들을 모두 잡아야만 한다는 태도를 보여준다.

 

김도현 연구원은 "향후, 유럽의 경기 부양이 현실화되는 과정에서, 전력의 수급과 관련된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라며 "화석연료에 대한 태도를 고려할 때, 유럽지역 전력수급 불균형을 해소하는 대안은 공급보다는 수요측면에 존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각종 시설물들에 대해 효율적인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슈나이더일렉트릭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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