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 DS단석, 상장 첫날 '따따블'...리사이클링 성장성 부각

인사이드 / 이준현 기자 / 2023-12-22 11:08:25
◇공모가 대비 4배 상승...IPO 흥행 성공
◇바이오 에너지 중심 리사이클링 전문 기업
◇바이오 디젤에 리사이클 신사업까지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올해 마지막 기업공개(IPO) 공모주인 DS단석이 상장 첫날 ‘따따블’을 달성하며 공모주 시장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DS단석은 바이오 에너지 중심의 리사이클링 전문 기업으로 향후 순환경제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22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주)디에스단석 유가증권시장 상장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상장기념패 전달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 공모가 대비 4배 상승...IPO 흥행 성공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DS단석은 300% 상승하며 공모가 대비 4배 상승하는 '따따블'에 성공했다.

이날 오전 11시 DS단석은 공모가 10만원 대비 30만원(300%) 오른 40만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이달 5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341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는 희망공모가 밴드 7만8000원~8만9000원의 최상단을 초과한 10만원으로 경정된 바 있다.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도 984.1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일반 공모 청약 증거금으로만 총 15조72억원이 몰렸다.

올해 공모주 중 두산로보틱스 33조1093억원, 필에너지 15조7600억원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증거금이 몰렸다.

 

자료: 디에스단석, 한국투자증권

 


◇ 바이오 에너지 중심 리사이클링 전문 기업

DS단석은 1965년에 설립된 리사이클링 전문 기업으로 폐자원을 재자원화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사업 부문은 바이오 에너지, 배터리 및 플라스틱 리사이클이다.

바이오 에너지 부문을 통해서는 바이오 디젤 등 각종 재생 연료를 생산하고 있다.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부에서는 폐납축전지를 수집하고 재생 연을 제조하여 국내외 주요 배터리 제조기업에 판매하고 있다.

플라스틱 리사이클 사업부는 석유 정제 산업에서 추출한 납사를 기반으로 석유화학 산업의 가공 제품에 들어가는 주요 첨가제를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2023년 예상 매출액 비중은 바이오 에너지 64.6%, 배터리 리사이클 20.9%, 플라스틱 리사이클 6.5%, 기타 7.2% 등이다.

 

자료: 디에스단석, 한국투자증권


◇ 바이오 디젤에 리사이클 신사업까지

핵심사업부는 바이오 에너지로, 디젤·중유·선박유 등 바이오 연료를 생산하고 있다. 각각 차량용, 발전용, 선박용으로 제품별 주요 고객사는 국내외 정유사, 발전소, 선박사 등이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 디젤은 폐식용유 및 식물성 오일을 원료로 합성한 연료로, 배기·온실가스 저감 효과로 인해 친환경 신재생 수송 연료가 필요한 고객사로부터 니즈가 높다"고 설명했다.

신성장 동력으로 배터리 리사이클과 플라스틱 리사이클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부에서는 폐납축전지를 수집하고 군산 공장을 통해 금속 납을 제조, 국내외 주요 배터리 제조 기업에 판매하고 있다.

납축전지는 리튬이온 전지 대비 저렴하고 전장용으로 활용성이 우수하다. 환경 규제로 신규 사업자 진입에 제약이 있어 당분간 안정적인 성장을 전망한다.

플라스틱 리사이클 사업부는 석유 정제 산업에서 추출한 납사를 기반으로 석유화학 산업의 가공 제품에 들어가는 주요 첨가제를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윤 연구원은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중인 바이오 중유 부문의 성장, 바이오 디젤 부문의 수출이 외형 성장에 힘을 보탤 전망"이라며 "하반기 평택1공장 내 2세대 바이오 디젤인 HVO 원료 정제 라인이 증축됨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큰 폭의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주요기사

[분석] 이번주 초미의 관심사 FOMC, 인하 후 긴축 강도 축소 전망
[전망]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50억 유지...증권업 리스크 해소 국면
[현장] "개인정보 유출 없다더니"…하루만에 말 바꾼 KT
[분석] 신정부 허니문 기간 종료, 단기 주가 변동성 대비
[심층] PG업계, 금감원 가이드라인에 반발..."본질 벗어난 규제"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