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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한국은행이 소비자물가가 점차 2% 수준으로 안정화를 전망하면서도, 환율 상승이 향후 물가의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2일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근원물가가 다시 안정 흐름을 보이고 있어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점차 2%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며 “다만 높아진 환율이 물가에 미칠 영향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여행 관련 서비스가격은 예상대로 낮아졌지만, 석유류 가격 강세와 농축수산물 오름세 확대 영향으로 소비자물가가 두 달 연속 2.4% 상승했다”며 “농축수산물은 기상 악화로, 석유류는 환율 상승으로 오름폭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1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2.4%로 10월과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근원물가는 10월 2.2%에서 11월 2.0%로 증가폭이 0.2%포인트 낮아졌다.
소비자들이 자주 구매하는 품목 중심의 생활물가 상승률은 2.5%에서 2.9%로 올라 체감 부담도 커졌다. 기대인플레이션 역시 2.6%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김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가 두 달 연속 2% 중반대 상승률을 보이고 생활물가도 높은 만큼, 물가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