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혜실 기자] 카카오가 구축한 비즈니스 생태계가 소상공인과 1인 사업자들도 저비용, 고효율로 고객 마케팅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 길을 열면서 전 산업에 걸쳐 19조원이 넘는 생산 유발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카카오 그룹이 산업 및 파트너 생태계 전반에 기여해 온 성과를 정리한 ‘카카오 그룹 비즈니스 임팩트 리포트 2025’에 따르면 지난해 카카오의 서비스를 통해 창출된 직접적 효과는 10조8000억원, 카카오로 인해 발생한 최종 수요가 직간접적으로 유발한 전 산업의 총생산액생산유발효과는 19조1000억원에 달했다.
또 카카오로 인해 발생한 최종 수요가 국가 경제(GDP)에 기여한 크기는 2022년 7조원에서 2023년 8조4000억원, 2024년 9조1000억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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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 카카오 그룹 8개사·38개 서비스 기반 69개 비즈니스 효과 정리
리포트에는 카카오,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스타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페이, 디케이테크인 등 8개사의 38개 서비스가 창출한 69가지 비즈니스 효과를 담았다.
카카오는 어떤 파트너가, 어떤 서비스를 활용하여, 어떤 효과를 도출했는지 설명하기 위해 ▲서비스 활용 방식에 따라 분류한 3가지 파트너 영역, ▲각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열사 및 플랫폼 특성에 따라 분류한 5가지 사업 영역, ▲서비스를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3가지 비즈니스 활동 영역과 6가지 기대 효과 등으로 프레임워크를 나눠서 분석했다.
리포트에는 카카오톡 채널, 알림톡, 상담톡, 브랜드 이모티콘 등 카카오톡을 비즈니스로 활용한 사례가 주요하게 소개됐다.
카카오는 "이번 리포트를 통해 카카오 그룹의 다양한 서비스가 만들어낸 사업적 효과와 이를 활용한 파트너들의 우수 사례를 공유해, 더 많은 파트너들이 비즈니스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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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 카카오톡 채널 파트너 친구수 19.5억명
특히, 카카오톡 채널은 고객과 실시간 소통하며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장점 덕분에 파트너들이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었다.
카카오톡 채널을 이용하는 파트너들의 친구 수는 총 19억 5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톡채널로 파트너가 절감한 마케팅 비용은 매달 35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10만명 이상 친구를 보유한 파트너도 2000곳 이상으로, 톡채널 쿠폰 발송으로 구매 전환율 40%를 달성하거나, 메시지 발송 당일 매출이 2.4배 증가한 사례도 포함됐다.
이 외 브랜드 이모티콘을 통해 약 2주 만에 채널 신규 친구를 15만 명증가시킨 사례도 있어 카카오톡이 파트너의 마케팅 활동에 실질적 기여를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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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 카카오페이·챗봇나우 등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
소상공인과 중소형 기업을 위한 서비스도 주요하게 포함됐다. ‘우리 매장 알리기’는 오프라인 매장을 카카오톡과 카카오맵을 통해 손쉽게 홍보할 수 있는 광고 상품으로, 최소 100원부터 광고 집행이 가능하고 1만원 사용 시 최대 2만회 노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카카오페이는 외국인 관광객이 자국의 간편결제 서비스로 국내 카카오페이 가맹점에서 쉽게 결제할 수 있는 ‘인바운드 오프라인 해외결제’ 서비스를 제공해 소상공인의 외국인 고객 확보를 돕고 있다.
AI 기술을 적용한 비즈니스용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 퀵·배송'은 'AI 주소 자동 붙여넣기' 기능으로 퀵 접수 시간을 24% 단축했다.
디케이테크인의 고객 상담 솔루션 '챗봇나우'는 출시 2년 만에 누적 이용자 수 300만명을 돌파하고, 2024년 한 해에만 415만건의 상담을 처리해 약 83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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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카카오 제공) |
이번 리포트 자문과 감사를 맡은 김소연 경희대 교수는 “카카오가 구축한 B2B 비즈니스 생태계는 소상공인 및 1인 사업자들도 고객 관계 중심 마케팅 전략을 저비용, 고효율로 실행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카카오 김대원 정책 리더는 “이번 보고서는 소상공인과 비즈니스 파트너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건강한 디지털 생태계 구축에 대한 카카오의 노력을 보여준다”라며 “디지털 전환 뿐만 아니라, 다가오는 인공지능 전환(AX) 시대에도 파트너들의 성공을 돕는 동반자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