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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로고.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테슬라가 중국 제조사와 경쟁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의 정치 활동에 대한 반발로 더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3월에도 주요 유럽 시장에서 매출 하락 추세를 이어가며 여러 국가에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확대했다.
2일(현지시간) 테슬라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대비 프랑스의 테슬라 신규 등록은 36.8%, 스웨덴은 63.9%, 노르웨이는 1% 감소했다.
덴마크와 네덜란드는 각각 65.6%와 61%로 더 가파른 감소세를 보였다. 1분기 매출은 모든 시장에서 감소했으며, 분기별 감소율은 노르웨이에서 12.5%, 스웨덴과 덴마크에서 55.3%를 기록했다.
이는 유럽 극우 정당에 대한 지원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긴밀한 동맹 등 머스크의 정치 활동이 점점 더 가시화되면서 잠재 고객이 멀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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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연합뉴스) |
이러한 정치적 입장으로 인해 최근 로마, 베를린, 스톡홀름에서 테슬라 차량에 불이 나고 대리점에 스프레이 페인트를 칠하는 등 테슬라 차량과 전시장이 기물 파손의 표적이 되고 있다.
이탈리아 테슬라 오너 클럽의 회장인 루카 델보는 "우리 모두 당황스럽다"며 "물론 머스크가 그냥 CEO로 돌아간다면 우리 모두 행복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테슬라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감소했으며, BYD(비야디)및 다른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의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
테슬라 화요일 주가는 5.33% 상승한 282.76달러에 마감했다. 올해 들어 테슬라 주가는 29.22달러 하락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