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가계부채 관리, 필요시 추가 조치...생산적 금융이 핵심"

피플 / 김혜실 기자 / 2025-10-20 10:46:25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2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가계부채 관리와 관련해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준비된 추가 조치를 즉각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모두발언에서 "가계대출 증가세 확대에 '실수요 외 대출 제한 원칙'을 담은 6·27 대책으로 선제 대응했으며 9·7 대책, 10·15 대책 등 후속 대책을 통해 추가 대출수요에 대한 관리기준을 강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대출과 관련해서는 "질서 있는 연착륙 기조를 견지한다"라며 "정상 사업장에는 자금을 원활히 공급하고, 부실 사업장은 공·경매, PF 정상화 펀드 매각 등으로 재구조화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융위 핵심 정책 방향으로 '생산적 금융'을 제시했다. 수도권과 부동산에 집중된 금융자본의 쏠림을 완화해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자금이 생산적 분야로 흘러가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총 150조원의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AI, 반도체, 로봇, 미래 차 등 첨단전략산업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 중심으로 공급해 향후 20년의 국가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근 주가가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자본 시장에 대해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 질서 확립, 주주가치 중심 경영문화의 확산, 증시 수요 기반 확충 등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스테이블 코인 규율을 포함한 가상자산 2단계 법도 마련 중임을 밝혔다. 

금융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카드사 정보유출과 같은 보안 사고에는 일벌백계 원칙으로 엄정히 제재하고, CISO(정보보안최고책임자) 중심의 보안 역량 강화 체계 마련, 징벌적 과징금제 도입 등 재발 방지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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