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석포제련소, 수질 관리 체계 구축...'하천 수질 1~2급 유지'

인더스트리 / 문선정 기자 / 2026-02-13 11:31:01
지하수 차수벽·무방류 시스템 완성…인근 하천서 멸종위기종 수달 발견
영풍 석포제련소 (사진= 연합뉴스 제공)

 

[알파경제=문선정 기자] 영풍은 최근 수년간 대규모 환경 투자를 단행해 석포제련소의 오염 배출 경로를 원천 차단하는 공장 구조를 갖추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기후에너지환경부 ‘물환경정보시스템’에 공개된 제련소 앞 하천의 수질은 이러한 변화의 결과라는 것이 영풍 측 설명이다. 

 

석포2~4 지점의 수질은 최근 수년간 평균 1~2급수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같은 기간 카드뮴·비소·납·수은 등 주요 중금속 농도도 검출한계 미만으로 관리되고 있다.

​제련소 하류 지점 수질을 상류 ‘석포1’과 비교해도 중장기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찾기 어렵다는 분석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조업이 낙동강 수질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생태 지표도 근거로 제시했다. 지난 1월 9일 경북 봉화군 석포면 제련소 앞 하천에서 수달 3마리가 촬영됐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수달을 해당 지역 수환경 건강성을 판단하는 ‘지표종’으로 분류한다. 

 

제련소 인근에 수달이 서식하고 있다는 점은 수환경이 일정 수준 이상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것이다. 

 

인근에는 열목어, 산양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도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6년 1월 9일 오전 7시30분경 경상북도 봉화권 석포면 영풍 석포제련소 직원이 출근길에 제련소 앞 하천에서 수달 3마리를 발견해 촬영했다. (사진= 영풍 제공)


​이번 전환의 핵심은 지하수 확산방지시설이다. 제련소 외곽 약 2.5km 구간에 차수벽을 설치해 공장 하부를 통과하는 지하수의 외부 유출을 차단했다. 

 

차단된 지하수는 양수·정화 과정을 거쳐 공정수로 재활용한다.

​폐수 무방류 시스템(ZLD)도 도입했다. 공정 폐수가 외부로 배출되지 않도록 설계해 외부 유출 가능성을 구조적으로 제거했다는 설명이다.

​강우 관리 체계도 대폭 강화됐다. 초기 강우 80mm까지 전량 담수 후 재이용하도록 설계해, 법적 기준인 5mm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우수는 공장 내 배수로와 비점 저류시설을 거쳐 저장소에 보관한 뒤 100% 공정수로 재활용한다.

​습식공장 하부 약 1만7,000평 부지에는 콘크리트·내산벽돌·라이닝으로 구성된 3중 차단 구조를 적용했다. 토양 및 지하수 오염 가능성을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방식이다.

카드뮴은 2022년 이후 검출되지 않고 있으며 아연 역시 장기간 불검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단순 수치 개선이 아니라 배출구 자체를 제거하는 구조적 전환이라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영풍은 2019년 ‘환경개선 혁신계획’을 발표한 이후 지난해까지 총 5,400억원을 투자했다.

​영풍 관계자는 "과거 문제를 개선하는 단계를 넘어, 수질 오염 가능성을 구조적으로 제거하는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지역과 낙동강 수계를 지키는 책임을 다하며 100년 이상 지속가능한 제련소로 거듭나겠다"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문선정 기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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