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이재용·최태원·정기선 등 국내 재계 총수들과 연쇄 회동

피플 / 차혜영 기자 / 2025-08-23 09:51:02
사회공헌, SMR, 백신 협력 등 논의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이 지난 20일 방한하여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 잇따라 회동하며 글로벌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등이 게이츠 이사장과 만나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22일 이재용 회장이 서울 서초사옥에서 빌 게이츠 이사장과 오찬을 함께하며 글로벌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협력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글로벌 사회 문제 해결에 대한 공동의 관심사를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 역시 게이츠 이사장과 만나, 게이츠 이사장이 설립한 테라파워의 나트륨 원자로 상업화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업계에서는 나트륨 원자로가 고효율, 저폐기물 등의 장점을 가진 친환경적인 원자력 발전 모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게이츠 이사장과 만찬 회동을 통해 SK가 2대 주주로 있는 테라파워의 소형모듈원전(SMR) 기술 개발 및 상업화 관련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백신 분야에서의 협업 확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최 회장은 만찬에서 "한국과 SK가 테라파워 SMR 상용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SMR의 시장 수용성을 높이는 노력을 함께 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게이츠 이사장은 "차세대 SMR의 빠른 실증과 확산을 위해 한국 정부의 규제 체계 수립과 공급망 구축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SK와 테라파워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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