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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신시스템 본사 시화 1공장. (사진=우신시스템)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우신시스템이 자사주를 해지한다고 지난 18일 공시했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이사는 “해당 공시 제목을 보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자사주 취득을 하기로 했다가 취소했다고 간주한 것”이라면서 “때문인지, 이날 시장 외에서 우신시스템도 1% 하락했다”고 말했다.
상법은 국내 상장사의 자사주 매입은 반드시 장중에서 공개 매수로 진행하도록 규정했다. 따라서 일반인들이 주식을 취득하듯이 상장사들도 증권사를 통해서 자사주를 취득한다. 자사주 취득 공시에 이를 위탁받아 진행할 증권사가 병기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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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호진 대표는 “위탁 증권사는 목표 수량을 채우면 취득한 증권사를 의뢰한 상장사에 맡긴다”면서 “이 때 위탁이 해지됐다는 의미에서 자사주 해지 공시가 게재된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 말을 종합하면 해당 공시를 자사주 취득을 취소한다는 뜻이 아니고, 자사주 취득이 완료됐다는 점을 알린 것이다.
우신시스템은 완성차의 안전벨트를 제조한다. 하나증권은 안전벨트의 수주 잔고가 2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완성차는 전동화를 근본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내연기관차에만 탑재되는 부품 기업은 고사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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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신시스템 안전벨트. (사진=우신시스템) |
조 대표는 “안전벨트는 전기차에도 필요한 부품”이라면서 “그런 점에서 우신시스템은 전동화에도 미래가 밝은 기업”이라고 분석했다.
우신시스템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2차 전지 사업에 진출했다. 2차 전지에서 모듈화 공정에 뛰어들어 SK온 공정을 수주하기도 했다.
결국 완성차 안전벨트라는 안정적인 캐시카우와 2차 전지라는 신수종 사업이라는 두 가지 먹거리를 가진 우신시스템을 시장이 이쁘게 보기 마련이다. 비슷한 기업으로 덕양산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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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신시스템, 덕양산업 올해 주가 차트. (사진=구글) |
19일 종가 기준으로 두 기업의 YTD는 우신시스템은 133.98%와 95.88%를 기록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