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PI첨단소재, 가동률 회복·고마진 신제품 매출 본격화

인사이드 / 이준현 기자 / 2023-06-16 10:35:57
◇2분기 흑자전환 이어 3분기 수익성 개선
◇하반기 가동률 70% 이상 회복 기대
◇XR 등 신규 사업 모멘텀 확대 예상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PI첨단소재가 2분기 이익이 흑자 전환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분기 강도 높은 가동률 조정 이후 가동률이 회복됐고, 고정비 부담 감소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하반기에는 '아이폰 15' 향 공급을 통해 가동률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동시에 폴더블용 PI필름, 디스플레이용 PI바니쉬, PI파우더 성형품 등 고마진의 신제품 매출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PI첨단소재 진천공장. (사진=PI첨단소재 홈페이지)

 

◇ 2분기 흑자전환 이어 3분기 수익성 개선

16일 메리츠증권은 PI첨단소재 2분기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17억원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모델 출시 및 '6·18 쇼핑 페스티벌'을 앞둔 고객사들의 재고 축적 수요로 가동률이 월별 기준 우상향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에 더해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효과와 1분기에 반영되었던 재고자산 충당금 30억 중 일부 환입되는 부분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 회복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PI첨단소재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801억원, 영업이익은 21.1% 증가한 171억원으로 추정했다.

김광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부문 신제품 출시 효과로 3분기 가동률이 70%를 넘어서고, 2분기부터 진행된 원재료 가격 인하 효과가 본격화됨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료 = PI첨단소재,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 하반기 가동률 70% 이상 회복 기대

하반기에는 북미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와 낮아진 원부재료의 가격 수혜를 동시에 누릴 전망이다.

특히 1분기 강도 높은 가동률 조정 이후 2분기에는 가동률이 45%를 넘어서고, 하반기에는 70% 이상까지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 15' 향 공급을 통해 7월부터 70~80% 수준의 가동률 회복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양승수 연구원은 "과거 PI첨단소재가 20% 중반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던 시기의 가동률이 70% 중반이었음을 감안하면 급격한 수익성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현재 주요 원재료인 PDMA와 DMF의 가격은 2022년 평균 구매 단가 대비 61%, 56% 하락한 상황이다.

1분기 가동 중단에 따른 원재료 매입 중단으로, 2분기까지는 작년에 구매한 높은 가격의 원부재료가 비용에 반영된다.

그러나 3분기부터는 4월부터 낮은 가격에 구매한 원부재료가 반영되며, 4분기에는 현재 최저 가격에 구매한 원부재료가 반영될 예정이다. 

 

자료 = PI첨단소재,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 XR 등 신규 사업 모멘텀 확대 예상

XR, 전기차 소재 등 신규 애플리케이션 모멘텀 확대도 기대 요인이다.

하반기에는 폴더블 필름 공급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며, 작년 지연된 대형 CoF와 OLED 바니쉬 매출 또한 실적에 기여하며 제품믹스가 개선될 전망이다.

북미향 MR 필름 매출 또한 2분기부터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며, 배터리 필름 향 매출은 IRA 법안 통과에 따라 셀메이커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의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디스플레이 및 MR 등 신규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예정"이라며 "또한 내년부터 배터리 필름 향 매출 본격적으로 발생하며 밸류에이션 확장기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하반기 실적 회복과 전기차 절연소재 매출 확대, 북미 고객 XR기기 향 FPCB 소재 신규 납품 등을 고려하면 주가 리레이팅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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