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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금호석유화학 박찬구 회장의 장녀인 박주형 부사장이 자사주 매입을 통해 회사 내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호석유화학은 박 부사장이 지난 18일 700주, 22일 1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박 부사장의 금호석유화학 보유 주식은 총 31만 7876주(1.08%)로 증가했다.
박 부사장은 2015년 금호석유화학 입사 후 구매, 자금 담당 임원을 거쳐 현재 기획·관리본부 총괄을 맡고 있다.
박 부사장의 자사주 매입은 2020년 4월 이후 약 4년 만에 재개됐다.
지난 ▲2024년 11월 5896주 ▲12월 1만 923주 ▲2025년 1월 1369주 ▲5월 1373주 등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
2024년 11월부터 현재까지 10개월간 박 부사장의 총 매수 금액은 2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박주형 부사장은 지난해 급여 5억 1800만 원과 상여 8900만 원을 포함해 총 6억 8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금호석유화학의 지배구조는 박찬구 회장 6.92%, 장남 박준경 사장 7.4%, 박주형 부사장 1.08% 등으로 구성, 총 15%대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과거 박찬구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박철완 전 상무는 8.8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박 전 상무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제안한 주주제안이 모두 부결되면서 경영권 분쟁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박 전 상무가 여전히 개인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어, 경영권 분쟁의 불씨는 남아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