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와이지엔터, 블랙핑크 재계약 불확실성 해소 필요

인사이드 / 김우림 / 2023-07-17 09:31:15
◇2분기 영업이익 226억...컨센서스 상단 부합
◇트레저·베이비몬스터 출격...단일 IP 의존도 낮출까
◇블랙핑크 재계약 8월 중 확실시...재계약 가능성 커
[알파경제=김우림 기자] 와이지엔터테인먼트 2분기 실적이 지수 앨범과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트레저 아시아투어 등이 반영되면서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트레저 정규 2집 컴백과 본격적인 북미 진출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또 이미 팬덤을 확보한 베이비몬스터가 데뷔 예정이다.

하지만 블랙핑크의 재계약을 둘러싼 각종 설이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는 만큼, 관련 불확실성 해소가 필요하다는 평가다.  

 

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 사진=YG엔터테인먼트

 

◇ 2분기 영업이익 226억...컨센서스 상단 부합

17일 삼성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5% 증가한 1205억원, 영업이익은 142.3% 증가한 226억원으로 컨센서스 212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음반·음원 부문은 직전 분기 말 발매된 블랙핑크 지수 솔로 앨범과 트레저 유닛 T5의 디지털싱글 등이 반영됐다.

콘서트 부문은 블랙핑크 월드투어, 트레저 아시아 투어 등이 있었다. 분기 중 블랙핑크의 도쿄, 오사카 공연이 총 4회 있었지만, 일본 콘서트 수익 인식은 다음 분기로 이연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연결 자회사 YG Plus는 와이지엔터 소속 아티스트의 전년 동기 대비 음반·음원 성과를 감안하면 안정적인 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출처=와이지엔터테인먼트

 


◇ 트레저·베이비몬스터 출격...단일 IP 의존도 낮출까

블랙핑크는 'BORN PINK' 발매 이후 약 65회 월드 콘서트로 220만명 이상의 글로벌 팬을 모객하며 올해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콘서트 실적은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그동안은 블랙핑크의 의존도가 절대적이었지만, 3분기에는 트레저의 활약과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의 데뷔가 예상된다.

트레저는 6월 말 유닛 T5 활동에 이어 7월 말 정규 2집으로 컴백할 예정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미국 컬럼비아 레코드와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해 북미 시장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펼칠 전망이다.

베이비몬스터는 9월 YG 특유의 강렬한 힙합 장르의 노래로 데뷔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베이비몬스터는 공개 평가를 통해 데뷔 멤버를 구성했는데 유튜브 채널 구독 수가 이미 299만명에 달해 데뷔와 함께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차유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데뷔 3년차에 진입하는 트레저와 9월 데뷔 예정인 베이비몬스터의 성장세가 더해지며 단일 IP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트레저는 이미 비용 정산이 완료돼 유의미한 수익 기여가 가능하고, 베이비몬스터 또한 이미 프리 데뷔곡 성과가 나타나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자료: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삼성증권

 

◇ 블랙핑크 재계약 8월 중 확실시...재계약 가능성 커

하지만 블랙핑크 재계약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있다.

최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재계약을 둘러싼 잡음이 장기화되면서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블랙핑크의 데뷔일은 2016년 8월 8일이고
현재 월드투어의 마지막 공연은 북미 8월11~26일 일정으로 늦어도 8월 중에는 거취가 공식적으로 확인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재계약 여부와 더불어 재계약 이후 전속 계약금액에 대한 비용 리스크도 우려 요인이다.

차 연구원은 "7년간의 관계를 고려했을 때 블랙핑크 재계약은 단순히 높은 계약금 액수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리스크는 제한적"이라며 "그동안 빅뱅과 트와이스 재계약을 고려했을 때 블랙핑크 인당 평균 계약금 또한 인당 10~15억원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추정돼 전속 계약금 지불에 따른 비용 훼손 역시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알파경제 김우림 (anarim89@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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