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윤석열 체포영장 재집행 시도

피플 / 김다나 기자 / 2025-08-07 09:23:51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7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서울구치소에 도착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7시50분께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진입해 체포영장 집행 시도를 준비하고 있다.

이는 지난 1일 1차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된 지 6일 만의 재시도다.

이날은 특검팀이 법원에서 발부받은 체포영장의 유효기간이 끝나는 날로,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앞서 특검팀은 1차 시도 당시 윤 전 대통령이 수의를 입지 않은 채 바닥에 누워 체포영장 집행을 완강히 거부해 무산됐다고 밝혔다.

오정희 특검보는 당시 "다음번에는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집행을 완료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을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2022년 대선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공천개입 의혹으로 수사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특검팀이 지난달 29일과 30일 두 차례 소환 조사를 요구했지만 건강상 이유 등을 들어 불출석했다. 특검팀은 30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 체포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당일 영장을 발부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전날 서울구치소에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공정한 법 집행이 이뤄지도록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업무에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특검팀은 앞서 2차 체포 시도에서는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집행을 완료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이날 집행 과정에서 강제력이 행사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검팀은 전날 김건희 여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에 대해 조사했다.

 

알파경제 김다나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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