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조선주, K-핵잠 내러티브가 실현되는 시기..HD현대중공업 '톱픽'

인사이드 / 박남숙 기자 / 2025-11-20 08:00:03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2025년 글로벌 조선주의 연간 수익률이 양호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한국 조선주의 연간 수익률은 135%, 글로벌 군함 119%, 아시아 조선은 47%를 달성했다.

 

글로벌 상선 발주는 3789만CGT로 전년 대비 50.3% 감소했으나 주가 영향은 크지 않았던 반면, 군함 관련 피어그룹의 수익률은 아웃퍼폼했다. 

 

특히, 유럽 조선주의 경우 재무장 기조 속 실제 군함 계약이 다수 논의되고 있고, 미국도 조선업 재건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 내년부터 군함 내러티브 원년 전망

 

정동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선진국은 군함을 핵심 안보 인프라로 인식하기 시작했으며, 2026년부터는 본격적인 군함 내러티브의 원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에 조선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군함과 LNGC 수주 시 증익 시계열이 확장되고 상선 이익성장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2026년에는 군함 현대화 수요가 최소 1000척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2026~2027년 군함 수출 타진이 기대된다. 

 

미국 LNG운반선 발주는 50~100척이 예상된다. FID 통과한 프로젝트 LNGC 수요만 117척, 한국 2028~2029년 LNGC 건조슬랏 105척 잔존한다는 분석이다.

 

(출처=미래에셋증권)

 

이서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미국 함정 시장 관련 내러티브 진척에 따라 추가적으로 밸류에이션 확장이 가능하다"며 "잔여 상승 동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상선 수주잔고는 컨테이너선 발주 감소를 LNG선과 탱커가 채우며 올해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서연 연구원은 "2026년 신조선가 지수는 약보합세 전망된다"며 "이미 가파르게 상승해왔던 선가 수준을 유지하는데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조선주는 내년에도 실적 개선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조선사 평균 OPM은 14% 로 예상된다. 

 

2022년도 수주 선박 비중 감소와 함께 2023년 이후 수주 선박 비중 확대가 주요하다는 조언이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미 팩트시트 발표와 함께 K-핵추진잠수함(핵잠) 이슈가 부각됐다"며 "핵추진잠수함 건조를 위해 내압선체 설계 역량의 레벨업, 원자로 개발이라는 과제가 수반된다"고 분석했다.


오랜 시간이 소요될 우려에도 불구, 2020년대 후반에 첫 핵잠 건조 시작이라는 공격적인 타임라인이 확인됐다는 평가다. 

우리나라 해군은 5000톤 이상의 핵추진잠수함을 4척 이상 보유하는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한 척 당 3.0 ~ 3.5조 원이 예상된다.

 

배기연 연구원은 "핵추진잠수함의 개발과 건조는 부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산 핵잠 건조 레퍼런스는 우리나라 군함 조선소들이 추진 중인 여러 재래식 잠수함 수출 사업에 긍정적 브랜드 효과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폴란드 ORKA 잠수함 사업, 캐나다 CPSP 잠수함 사업 등 국내 군함 조선소의 입찰 과정에서 네임밸류가 부각될 수 있고, 그외 잠수함 수출 시장 확대되면, 밸류체인에 속한 여러 기자재 업체에게도 기회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조선주 톱픽은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등

정동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상선+α로 군함, 해양, 엔진 등 차별화 요소가 있는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상상인증권도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향후 함정 내러티브 추가 전개 시 중장기 실적에 직접 반영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HD현대중공업에 대해 "팀코리아서 K핵잠 건조의 한 축을 맡을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합병 법인에 대하여 2028년 적정주가 72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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