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포스코퓨처엠, 다양한 전기차 세그먼트 대응 강화

인사이드 / 김지현 기자 / 2023-10-17 09:17:04
◇3분기 영업익 524억원...시장 컨센서스 하회
◇전방 수요 둔화로 올해 실적 불확실성 지속
◇양극재 캐파 증설 가속화...고객다변화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전방 수요 둔화와 리튬 가격 하락으로 올해까지는 실적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중장기 성장성은 높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포스코퓨처엠은 확보된 수주를 기반으로 공격적인 캐파 증설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내년 신규 수주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포스코퓨처엠이 단계적으로 건설하고 있는 포항 양극재 공장의 조감도 (사진=포스코퓨처엠)



◇ 3분기 영업익 524억원...시장 컨센서스 하회

17일 키움증권은 포스코퓨처엠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1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36% 감소한 524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 컨센서스 779억원을 크게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극재의 경우 전체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35% 증가하고, 특히 북미 고객사향 N86 단결정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리튬 가격 하락에 따른 판매가격(ASP) 하락이 나타난 것으로 판단되나 N86 비중 확대로 혼합평균판매단가는 전 분기 대비 13%가량 감소한 것으로 예상했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러나 리튬 가격의 급격한 하락으로 인한 ASP 하락, 원재료 역래깅효과, 재고평가손실 및 NCA 라인 초기 가동 비용 반영으로 단기적인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하다"며 "다만 화성 및 내화물 사업부의 경우 각각 유가(WTI) 상승으로 인한 판가 상승과 가동률이 상승하며 전 분기 대비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추정했다.

 

(사진=포스코퓨처엠)



◇ 전방 수요 둔화로 올해 실적 불확실성 지속

전방 수요 둔화 및 리튬 가격 하락으로 올해까지는 실적 불확실성이 잔존할 전망이다.

4분기에도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양극재의 ASP 하락이 예상되지만 N86 비중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으로 전 분기 대비 하락폭이 작을 것으로 기대된다.

북미향 단결정 N86 제품 출하 확대 및 SDI 향 NCA 제품 출하 개시가 기대되나 유럽 전기차 수요 둔화로 N65 제품의 부분적인 재고조정이 일부 예상되어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바인딩 계약상 최소 보장 물량이 존재해(80~85% 개런티 물량 추정) 경쟁사 대비 물량 감소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권 연구원은 "연말 일회성 비용, 인조흑연 공장 초기 가동 비용, ASP 하락으로 올해까지는 수익성 개선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단기 실적보다는 내년 신규 수주 모멘텀에 주목할 때"라고 조언했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리튬, 니켈 등 원재료 가격이 3분기에도 하락을 이어가 내년 상반기까지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33% 하향한다"며 "하반기 판가 하락과 재고조정을 겪고 나면 이익은 회복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자료: 포스코퓨처엠,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자료: 포스코퓨처엠,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 양극재 캐파 증설 가속화...고객다변화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 캐파를 2023년 15만5000톤에서 2026년 44만5000톤, 2030년 100만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양극재 공장 위치는 지역 다변화 추진 중이다. 포스코퓨처엠의 글로벌 캐파 지역별 비중은 현재 아시아 100%에서, 향후 아시아 및 기타 76%, 북미 9%, 유럽 15%로 다각화될 전망이다.

특히 리튬 염호/광산을 보유한 POSCO홀딩스, 이들로부터 원료를 공급받아 전구체 및 양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 중간 단계에서 메탈을 소싱하고 조달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 간의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판단된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권역별 공급망 구축 및 수직계열화에 막대한 자본 필요한 상황에서 POSCO홀딩스의 자본 규모를 고려할 때, 양극재 기업 중 가장 안정적인 증설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양극재 기업 중 최선호주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권준수 연구원도 "양극재 부문은 기존의 높은 단일 고객사 비중 해소를 위해 고객 다변화를 추진 중이며, 자금조달 능력 및 원재료 수직계열화 역량을 기반으로 신규 고객 확보가 빠르게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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