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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V 캡쳐) |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에 대한 엉뚱한 답변으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구 부총리는 "10 정도 안 됩니까"라고 답해, 경제 수장으로서 기본적인 지식조차 갖추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PBR은 주가와 장부가치를 비교하는 지표로, 주식 투자 시 매우 중요하게 활용됩니다.
기획재정부 시사경제용어사전에도 명시된 개념임에도 불구하고, 구 부총리의 답변은 시장의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었습니다.
이 의원은 "우리나라 PBR은 1.0"이라며, 대만(2.4), 일본(1.6) 등 다른 국가들과 비교하며 한국 증시의 저평가 상황을 지적했습니다.
구 부총리의 답변에 대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최경영 기자는 "믿기지 않아 찾아봤다"며 황당함을 표현했고, 채상욱 전 애널리스트는 "정몽준 버스비 80원 이후 최고 충격적 발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코스피 5000' 목표 달성에 정부·여당 인사들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PBR 1배 수준의 저평가 상태가 지속될 경우, 코스피 지수가 일본 수준인 1.6배까지 상승하더라도 5100선에 머물러, 정부 목표 달성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