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거래 재개, 방산 부문 최선호주

인사이드 / 박남숙 기자 / 2024-09-30 09:10:32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인적 분할로 인해 한달 간 정지되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거래가 지난 27일 재개되었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5.67% 오른 31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 투자자가 256억 원 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계 투자자가 각각 62억원, 232억원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거래 정지 전 시가총액은 14.7조원이었으며, 분할 비율은 9:1이다. 이를 고려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기준가격은 29만원에 해당한다.

◇ 3분기도 견조한 실적 전망..방산이 이끄는 주가 상승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분할 이전 주가 상승을 이끈 것은 지상방산 부문의 성장성이며, 분할 이후에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실적과 수주잔고 모두 성장성을 보유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실적의 경우 수출 사업이 매출 인식되며 외형과 수익성 모두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남현 연구원은 "2026년 지상방산 내 해외 매출 비중은 59.6%로 2023년 대비 22.8%p 성장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2026년 영업이익률은 2023년과 비교해 4%p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주잔고 역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K9과 레드백의 파워팩 국산화가 완료된 후 중동으로 수출이 확대될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UAE의 교체 수요만 고려해도 1조원 이상의 자주포 시장과 19조원 규모의 장갑차 시장에 접근이 가능해지는 것이란 분석이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대 파이프라인은 폴란드 및 루마니아 레드백, 폴란드 천무 유도탄 현지 양산 계약(MSPO에서 MOU 체결), 폴란드 포탄(장약/신관) 계약, 말레이와 베트남 화력 무기와 그 외 중동 기동 화력 무기(엔진 국산화), 라트비아 경전차(K-MPF), 유럽 차륜형 자주포 등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 호실적에 이어 3분기도 폴란드 인도량이 증가하며 견조한 실적 증가 흐름이 예상된다.

 

(출처=한국투자증권)

 

◇ 방위산업 최선호주로 제시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분할 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적정 기업가치는 18.9조 원이며, 분할 후 적정 기업가치는 17.4조원이다. 주식 수 감소를 고려할 경우 적정 주가는 분할 전 대비 2.7% 상승한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기업가치 상승을 이끈 것이 방산 부문이기 때문에, 비방산 자회사 분할과 무관하게 투자매력도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분할 이후에도 기준가격 대비 31%의 상승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는 38만원으로 기존 대비 5.6% 상향 조정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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