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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 고조로 인한 원유 수급 불안이 석유화학 원료인 나프타 재고 부족 사태를 야기하면서, 국내 페인트 업계가 연쇄적인 가격 인상에 돌입했다.
업계 1위인 KCC는 다음 달 6일부터 대리점 공급가격을 10~40%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KCC는 전국 거래처와 대리점에 가격 인상 방침을 통보했다.
이번 인상 대상은 건축용 도료를 비롯해 발전소용 플랜트 도료, 공업용 도료 및 실란트 등 전 품목을 망라한다.
앞서 삼화페인트공업과 노루페인트는 이미 제품별로 20~55%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으며, 제비스코 역시 다음 달 1일부터 15% 이상의 인상을 예고한 상태다.
페인트 업계의 이번 조치는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나프타 공급난에서 비롯됐다.
원유 정제 과정에서 추출되는 나프타는 페인트 제조의 핵심 원료인 용제와 수지의 근간이 된다.
페인트 제조 원가에서 석유 원자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50%를 상회하며, 시너와 같은 용제류 제품의 경우 그 의존도가 더욱 높다.
KCC 관계자는 "원료 수급난이 심화되면서 더 이상 가격 유지가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며 "현재는 원료 가격의 적정성을 따지기보다 수급 자체가 시급한 실정"이라고 현장의 어려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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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이번 가격 인상은 급박한 수급 상황을 반영한 결과로, KCC는 아직 제품별 구체적인 인상액을 확정하지 못했다.
향후 나프타 수급 상황과 가격 변동성이 크기 때문이다.
KCC 측은 "현재 제시한 10~40%는 예상 인상폭이며, 구체적인 공급가는 4월 중 확정될 예정"이라며 "대리점들에 선제적으로 상황을 공유하기 위해 방침을 우선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