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셀로미탈(MT.NA) 분기 수익 큰 폭 개선, 유럽·인도 중심 수요 확대 전망

글로벌비즈 / 김민영 기자 / 2025-05-23 08:46:45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아르셀로미탈(MT.NA)의 분기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2025년도 1분기 아르셀로미탈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7억 달러와 8.3억 달러로 전년 대비 각각 9.1%와 23%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지난 4분기의 비정상적으로 낮았던 스프레드가 일정 수준까지 회복된 것이 수익성 개선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아르셀로미탈의 1분기 철강 출하량은 1360만 톤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전사 사업부문에서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유럽지역의 경우 철강 ASP가 전분기대비 2.0% 하락했음에도 불구, 출하량은 752만 톤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북미 지역은 264만 톤으로 전년 대비 5.5% 감소한 동시에 철강 ASP 상승에 따른 스프레드 확대로 영업이익도 3.5억 달러로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평가다.

 

그에 반해, 브라질은 판재 제품 판매의 부진으로 출하량이 315만 톤으로 전년 대비 0.7% 감소에 그쳤다.

 

광산 사업부는 라이베리아 광산이 분기 최고 생산 및 출하 기록하며 2.4억 달러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5000억 유로 규모의 독일 인프라 투자와 더불어 4월부터 시작된 EU의 철강 수입 쿼터 15% 축소(미국의 25% 관세 부과에 대응 의동) 등의 영향으로 2분기 유럽지역 철강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런 가운데 아르셀로미탈의 유럽 출하량이 2분기에 견조한 증가세를 기록할 것"이라며 "동시에 인도 또한 올해 6% 이상의 철강 수요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12%의 세이프가드 관세가 부과되고 있어 인도 권역내 출하량 확대 및 스프레드 개선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일본제철과의 합작사인 Calvert사의 미국 앨라배마주 전기로가 2분기 중으로 가동 예정인데 Calvert 공장은 일반재 대비 가격이 높은 자동차 강판 생산이 가능하고 미국의 관세 부담에서도 자유롭기 때문에 전사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출처=하나증권)

 

아르셀로미탈은 유럽, 북미, 인도, 브라질 등지에서 철강제품을 생산하고 있는데 권역간 무역 장벽이 확대되는 현 시점에서, 현지 생산이 가능한 포트폴리오는 무역 장벽을 회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란 평가다.

 

박성봉 연구원은 "일본제철과 JV로 인도에 건설 중인 하지라 공장과 미국의 Calvert 공장, 프랑스 전기로 신규 건설을 통해 지역적 다양성과 더불어 외형 성장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긍정적이다. 

 

아르셀로미탈은 배당 후 FCF의 최소 50%를 환원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2020년 9월 이후 9회 걸쳐 자사주 매입(총 38%)을 실시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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