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2월 금통위, 동결 전망 우세..1월보다 완화 전망

인사이드 / 박남숙 기자 / 2026-02-25 08:00:58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2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은 1월과 마찬가지로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6일 한국은행은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 결정과 함께 올해 수정경제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내용은 표면적으로 1월과 동일하겠지만 1월보다 완화적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1월 당시 매파적 기조를 강화시켰던 근거들이 더 강해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 원화 약세 현상 둔화..1월보다 완화적일 듯

정형주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26년 2월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결정은 기준금리 2.50% 동결을 전망한다"며 "2026년 1월 금통위 직전까지 한 방향으로 움직이던 원화약세 현상이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향후 3개월 포워드 가이던스에서 신성환 위원은 지난 1월과 마찬가지로 기준금리 인하를 제시할 것"이라며 "신성환 위원이 지난 1월 금통위에서 향후 3개월 내 인하를 주장한 근거는 마이너스 아웃풋 갭인데 한은은 빨라야 올해 말에나 아웃풋 갭이 닫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준금리 결정과 포워드 가이던스는 지난 1월 금통위와 동일하겠지만, 지난 1월보다는 다소 완화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도 "환율은 1월 대비 레벨과 변동성 모두 낮아졌다"며 "리스크 요인으로 꼽겠으나 1월에 비해 발언의 정도는 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출처=유진투자증권)

 

◇ 수정 경제전망, 물가 경로의 V자 반등 등이 관건 포인트

 

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은 2월 금통위 핵심 키포인트로 수정 경제전망의 변화, 포워드 가이던스의 일치, 물가 경로의 V자 반등 리스크에 대한 한은 의견, 환율의 ‘정책 변수화’ 여부와 금융안정으로 꼽았다.

 

2026년 2월 금융통화위원회는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무게중심이 '경기 부양을 위한 인하'에서 '거시경제 안정과 금융 불균형 관리'로 완전히 이동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명실 연구원은 "시장은 여전히 4월 WGBI 실편입이라는 수급 호재와 약간이나마 남아있는 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으나, 이번 금통위는 시장의 장밋빛 기대를 되돌리는 매파적 동결의 시그널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성장률 전망치의 상향 조정과 하반기 물가 상방 리스크, 그리고 WGBI 유입 자금의 실질적 한계는 채권 금리의 하방 경직성을 강하게 지지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번 회의의 최대 관전 포인트인 2026년 GDP 성장률 전망치의 상향 여부의 경우, 반도체 수출 호조와 설비투자 회복세를 반영하여 기존 1.8%에서 1.9~2.0% 수준으로 상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김명실 연구원은 "이는 잠재성장률 수준에 부합하는 수치로, 한은 입장에서는 금리를 더 내려 경기를 부양해야 할 긴급한 명분이 사라졌음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직전 1월 통방문을 통해 예고됐던 물가에 대한 상방 리스크 역시 중요하다. 상반기 2% 초반의 물가는 착시일 수 있으며 하반기부터는 작년 유가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가 역으로 작용하며 물가 상승률(YoY)을 밀어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김명실 연구원은 "특히 환율 전이 효과와 공공요금 인상 압력이 맞물리며 물가가 다시 2%대 중반으로 반등할 수 있다는 점이 통화정책의 발목을 잡는 핵심 변수"라고 강조했다.

 

환율의 경우,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에 고착화된 상황은 더 이상 대외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되었다. 한미 금리 차의 역전 폭이 유지되는 가운데 선제적 금리 인하는 자본 유출 리스크를 자극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한은은 물가 안정만큼이나 외환시장 안정 및 금융 불균형 관리를 정책의 우선순위로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제전망, 성장률 전망치 최대 2.0%까지 상향이 가능할 것"이라며 "반도체 경기 및 수출 호조, 소비 개선 가능성 등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물가 전망 역시 기존 유가 전망을 상향하면서 함께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정형주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26년 2월 금통위 관전포인트는 고용시장에 대한 분석"이라며 "고용시장(충격) 우려는 주요국 통화정책 동인"이라고 분석했다.

 

국가단위 모델에서 AI발전에 따른 고용시장 변화(충격)를 잡아내는 것은 힘들며 아직까지 노동은 사람과 가깝다는 판단이다. 

 

정형주 연구원은 "고용시장 충격은 매 순간 가격발견을 추구하는 금융/경제보다 크고 느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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