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서현, 블론세이브로 선두 탈환 실패.. 팀 순위 경쟁에 치명타

스포테인먼트 / 박병성 기자 / 2025-10-02 08:35:39
3점 차 리드 지키지 못한 김서현, 팀 순위 경쟁에 치명타

사진 = 한화 김서현은 1일 인천 SSG와 원정경기에서 9회말 구원등판해 0.2이닝 4실점으로 블론세이브를 기록해 패전투수가 됐다.[한화이글스 제공]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한화 이글스의 투수 김서현이 1일 인천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회말 구원 등판해 0.2이닝 동안 4실점을 기록하며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이로 인해 팀은 5-2로 앞서던 경기를 5-6으로 역전패하며, 리그 선두 탈환의 기회를 놓치고 리그 2위를 확정했다. 김서현은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와 함께 4패(2승 33세이브)를 기록하게 되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김서현은 연투를 이어왔다. 지난달 29일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으며, 다음 날인 30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도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었다.

 

경기 초반, 김서현은 선두 타자 채현우와 고명준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연투의 여파인지, 대타로 나선 류효승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데 이어 현원회에게 좌월 2점 홈런을 맞으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후 정준재에게 볼넷을 내준 김서현은 이율예에게 끝내기 좌월 2점 홈런을 허용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 패배는 한화에게 치명적인 결과로 작용했다. 한화는 리그 선두 LG 트윈스와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었으나, 김서현의 부진으로 인해 1위 탈환의 꿈이 좌절되었다. 

 

만약 한화가 SSG전에서 승리하고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3일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LG와 시즌 전적 동률을 기록하며 1위 결정전을 치를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다.

 

올 시즌 개막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마무리 투수라는 중책을 맡게 된 김서현은 팀의 뒷문을 든든히 지키며 30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가능성을 증명했다. 하지만 풀타임 마무리 투수의 자리는 쉽지 않았으며, 특히 순위 싸움이 치열했던 8월에는 부진으로 마음고생을 하기도 했다. 이번 SSG전에서의 패배는 김서현에게 또 다른 아픔으로 남게 되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중요한 순간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김서현에게 이번 경험은 중요한 교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가 플레이오프 직행 이후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만큼, 김서현은 이번 실패를 발판 삼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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