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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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공장 아이오닉5 생산라인. (사진=현대차그룹)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HL만도가 한국과 북미 매출이 완성차 생산 둔화와 보수적인 재고운용 영향으로 올해 다소 실적이 정체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하나증권은 HL만도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7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HL만도가 23년 매출로 8.4조원, 영업이익 2893억원에 순익으로 1547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YoY)로는 각각 12%, 13%, 31% 성장했다. HL만도는 이날 주당 60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배당 결산일 기준 시가 배당율은 1.6%이다.
HL만도는 2014년 한라홀딩스에서 인적분할로 출범했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HL만도는 조향장치·현가·제동장치 등 자동차 부품을 제조한다”면서 “한라그룹의 정인영 창업주가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첫째 동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런 관계로 한라그룹은 현대차그룹이 완성차를 제조할 떄 부품을 맡아서 공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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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타키온월드) |
완성차업계는 전장화를 맞은지 오래이다. 지금은 자율 주행차로 변신하고 있다. HL만도 역시 DB·ADAS(통합전자브레이크) 제품 등으로 확대했다.
여기에 더 나아가 자율주행 로봇까지 선보였다. 올해 CES에서 HL만도의 자율 주차 로봇인 파키가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HL만도는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매출로 23년보다 4% 증가한 8.7조원을 제시했다.
국내 매출액은 감소하겠지만, 중국과 북미 등에서 성장해 전체 매출액이 소폭이나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하나증권은 HL만도의 목표 주가를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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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타키온월드) |
하나증권은 “한국과 북미 매출액이 완성차 생산증가 둔화와 보수적인 재고운용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 8.5% 감소했다"며 “이같은 외형 정체 속 재고 비용 85억원, 품질 충당금 105억원, 개발비 회수 지연 85억원 등 고정비 증가와 함께 일회성 요인들로 인해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HL만도의 목표가로 하나증권은 기존 5.2만원에서 4.6만원으로 하향했다. 다른 증권사의 목표가로 대신증권은 5.6만원을, 신한투자증권은 5.3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최근 시장의 관심사인 HL만도의 PBR은 0.75로 과도하게 낮지 않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