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후] 정의정 한투연 대표, 대주주 10억 반대 시위 폭행 고소·고발…이형일 기재부 차관·박금철 세제실장 등 총 8명

피플 / 김영택 기자 / 2025-08-27 08:31:51
(사진=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 정의정 대표가 기획재정부 공무원 8명을 특수폭행 혐의로 서울남대문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정 대표는 지난 7월 31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세제발전심의위원회 회의에 앞서 대주주 양도세 기준 10억 원 하향 결정에 항의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기재부 직원 6명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2025년 8월 12일자 [단독] 정의정 한투연 대표, ‘대주주 면세 10억’ 반대하다 기재부 공무원들에 집단 폭행 파문 참고기사>


정 대표는 당시 집회에서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 100조 원을 보유해도 세금을 내지 않는데, 자국민은 10억 원이 넘으면 대주주 세금을 걷는 것은 역차별"이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에 따르면, 항의 집회 도중 갑자기 나타난 공무원들이 그의 양팔과 양손을 잡고 1층으로 거칠게 끌고 갔다. 이와 관련한 폭행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정 대표는 "대주주 양도세 10억 원 하향 조정은 1400만 주식 투자자들에게 큰 재산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며 "개인 투자자들의 재산 피해를 막기 위해 공익적 목적으로 발언했으나, 현직 공무원들이 강압적인 무력 행동을 행사한 것은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폭력 행위에 가담한 인원이 총 10명 내외로 추정되며, 실제로 신체 접촉을 통해 폭력을 행사한 피고소인은 6명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상급자의 지시 없이 다수의 공무원이 함께 움직였을 가능성은 낮다"며 이형일 기재부 제1차관과 박금철 세제실장을 고소 대상에 포함시킨 이유를 설명했다.

정 대표는 이달 8일 기재부에 집단 폭행 사태에 대해 항의했으나, 현재까지 어떠한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주요기사

류재철 LG전자 사장 “中 경쟁 위협 속…고객 이해도 높여 차별화 전략 수립할 것”
김건희특검, '이배용 매관매직' 의혹 국가교육위원회 압수수색
최태원 "기업 규모별 규제 철폐 없인 경제성장 불가능"
이찬진 금감원장 "저축은행 고위험 여신 지양"
허윤홍 GS건설 대표 “청계리버뷰자이 근로자 추락사…머리 숙여 사죄”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