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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코스피 PBR(주가순자산비율)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1.0 수준인 코스피 PBR을 "10 정도 안 되냐"고 발언했던 것에 대해 PER(주가수익비율)과 혼동했다고 밝혔다.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임이자 기재위원장은 구 부총리에게 해명 기회를 줬다.
구 부총리는 "당시 여러 자료를 보면서 질문 답변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PBR을 PER로 순간 착각했다"며 "제 불찰이기 때문에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 19일 기재위 전체회의였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스피 PBR이 우리나라가 얼마인지 아십니까"라고 질문하자, 구 부총리는 즉답하지 못하고 머뭇거렸다.
주위에서 '10'이라고 하자 "10 정도 안 됩니까"라고 답했지만, 이 의원이 "1.0입니다"라고 바로잡았다.
실제로 코스피 PBR은 1.0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20일 종가 기준으로는 1.05를 기록했다. 반면 구 부총리가 착각했다고 밝힌 PER은 10 초반대를 오가며 20일 기준 14.32를 나타냈다.
PBR은 시가총액을 순자산으로 나눈 비율이고, PER은 순이익 대비 시총의 비율이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강한 반발이 일었다. 이른바 '동학개미'들은 "경제부처 수장이 주식의 기본 개념도 모른다는 게 말이 되냐"며 비판했다.
알파경제 김다나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