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BA.N) 리더십 교체로 경영 정상화..턴어라운드 시작

글로벌비즈 / 김민영 기자 / 2025-12-16 08:25:37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보잉(BA.N)이 리더십 교체와 함께 경영 정상화의 원년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보잉(Boeing)은 글로벌 항공우주 산업의 핵심 기업으로, 최근 신임 CEO 켈리 오트버그와 CFO 제이 말라베의 취임 이후 조직 문화 쇄신과 생산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력 상용기 부문(BCA)는 737 MAX 와 787 드림라이너의 Ramp-up 을 통해 턴어라운드를 시도하고 있으며, 방산부문(BDS) 또한 고정 가격 계약의 리스크를 관리하여 수익성 회복을 꾀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박기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6360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수주잔고는 장기적 성장 잠재력을 방증한다"며 "777X 비용 반영에도 3분기 FCF 흑자 전환, 차입금 상환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보잉의 회계연도 2026년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0% 증가한 233억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이는 2018년 이후 분기 최대치인 160대의 사용기 인도 실적에 기인한다. 

 

차세대 대형기 777X(777-9) 프로그램의 인도 시점이 2027년으로 지연됨에 따라 49억 달러의 대규모 비용이 반영되어 Core EPS 는 -7.47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으나, 잉여현금흐름(FCF)은 2.4억 달러를 기록해 2023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인도량 증가와 효율적 운전자본관리의 성과란 평가다.

 

보잉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박기현 연구원은 "현재 보잉은 EBITDA 적자 상태로 FCF 가 밸류에이션의 핵심인데, 역사적 EV/FCF 상단인 15배를 적용한 내재 FCF는 약 13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인 2018년 실적에 육박해 이미 정상화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됐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6360억 달러에 달하는 수주잔고를 고려할 때 멀티플 리레이팅 가능성은 유효하며, 특히 향후 창출되는 FCF 로 차입금을 상환한다면 EV 가 고정되더라도 주주가치(Equity Value)가 상승하는 구조적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현 밸류에이션이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임은 분명하나, 향후 생산 램프업에 따른 성장 잠재력과 재무구조 개선 속도가 투자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어플

주요기사

TOPPAN(7911 JP), 구 JOLED 공장에 700억엔 투자
상선 미쓰이(9104 JP), 1조엔 외부조달 추진
ANA(9202 JP)·JAL(9201 JP), '자율주행 화물차' 공동 도입
칼라일, 호기메디컬(3593 JP) 1500억엔 규모 TOB 추진
텐센트홀딩스(0700.HK) 지속적인 AI투자로 가시적 성과
뉴스댓글 >

건강이 보이는 대표 K Medical 뉴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