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강남 재건축 아파트에 투자하여 시세 차익을 얻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해외 파견 시기를 이용해 재건축을 앞둔 노후 아파트를 집중적으로 매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투기 목적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 후보자는 지난 2013년 해외 파견을 앞두고 강남구 개포주공 1단지 58제곱미터 아파트를 8억 5천만원에 매입했다.
해당 아파트는 재건축을 거쳐 현재 40억원에 육박하는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이 후보자는 귀국 후에도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지 않고 용인 수지에서 전세로 거주했으며, 재건축이 완료된 후에야 입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투자 행태는 과거에도 반복되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05년 해외 파견 당시 개포주공 3단지를 매입한 후 8년 만에 2억원대의 시세차익을 얻고 매각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김재섭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이 후보자가 해외 파견 시마다 투기성 투자를 반복했다며 금융위원장으로서 부적합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 측은 다주택자가 아니며 현재는 실거주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은 청문회에서 소명하겠다고 전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다음 달 2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