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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라스베가스샌즈(LVS.N)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라스베가스샌즈의 2025년 2분기 매출은 31.8억 달러로 전년 대비 15.0% 증가하고 조정 EBITDA는 12.5억 달러로 25.8% 늘었다.
같은 기간 조정 EPS는 0.79달러로 43.6% 증가해 컨센서스를 약 49% 상회했다.
마카오 시장은 4월 런더너 그랜드 오픈에 힘입어 조정 EBITDA가 5.7억 달러로 3개분기만에 성장세로 전환했다.
마카오 내 경쟁이 심화되고 있음을 감지하고 경영진은 점유율 유지(평균 33~35%)를 위해 4월부터 본격적인 프로모션 및 마케팅 비용 집행을 시작했다.
단기적으로는 마진 개선보다는 매출 규모 확대에 집중할 전망이다.
이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려와 달리 카지노 매출도 싱가포르 중심으로 전년대비 19% 증가했다"며 "아시아 카지노 시장이 성장하는 국면에서는 가장 수혜가 클 것"이라고 판단했다.
시장의 우려와 달리 카지노 사업부의 매출 역시 24.2억 달러로 전년 대비 약 51% 증가한 싱가포르 사업장(이하 MBS) 매출을 이끌었다.
MBS의 조정 EBITDA 7.7억 달러로 마진 55.3%(+9.8%p)라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승연 연구원은 "MBS는4개 분기 연속 가파른 홀드율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2024년 신규 도입된 드래곤 타이거 바카라의 사이드 베팅 옵션 효과"라고 추정했다.
경영진은 해당 사이드 베팅 및 기타 신규 기능을 마카오 업장에도 도입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후 마카오에서도 긍정적인 홀드율 흐름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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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샌즈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
이 연구원은 "아시아 위주 성장이 다시 본격화함과 동시에 라스베가스 시장의 횡보가 이어지는 국면에서는 라스베가스샌즈가 경쟁사보다 유리한 포지션을 가져간다"고 판단했다.
특히 4분기 마카오 주요 이벤트(F1 그랑프리, 중국 전국선수권대회 등)에 더해 견조한 월 게임 매출 발표가 이어진다면, 하반기에도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 라스베가스샌즈의 밸류에이션은 12개월 선행 EV/EBITDA 6.7배로 역사적 저점을 기록한 상태로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