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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 로보틱스 로봇. (사진=서브 로보틱스) |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미국의 배달 로봇 기업 서브 로보틱스가 음식 배달 플랫폼 도어대시와 협력해 자율주행 로봇 배달을 확대한다.
서브 로보틱스는 9일(현지시간) 도어대시와의 제휴를 통해 로스앤젤레스 일부 매장과 음식점에서 도어대시 주문을 자사 로봇으로 배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미국 전역으로 도어대시 배달 서비스를 확장할 방침이다.
기업들이 인건비 절감과 배송 효율 향상을 위해 '라스트 마일' 자동화 기술을 빠르게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협력은 서브 로보틱스가 고객 기반을 넓히고 우버이츠 중심의 사업 구조를 다변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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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대시. (사진=연합뉴스) |
서브 로보틱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알리 카샤니는 "이번 협력으로 도어대시가 강세를 보이는 지역에서도 서비스가 가능해졌다"며 "이제 충분한 규모의 로봇을 확보했기 때문에 더 많은 수요를 확보하고, 하루 24시간 로봇들이 지속적으로 주문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브 로보틱스는 2021년 우버이츠와 협력해 로봇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현재 로스앤젤레스·마이애미·시카고·애틀랜타 등 주요 도시에서 2,500개 이상의 음식점과 제휴해 10만 건 이상의 배달을 완료했다.
도어대시는 최근 자사 개발 배달 로봇 '닷'을 공개했으며,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자율 드론 배송 부문 '윙'과도 제휴해 배달 서비스 혁신을 추진 중이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