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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OWMET AEROSPACE)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항공 엔진, 항공 구조 부품 및 산업용 가스 터빈 등을 생산하는 항공·방산 기업인 호멧에어로스페이스(HWM.N)가 파리 에어쇼에서 견조한 항공기 수요를 재확인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16일, 세계 최대 항공우주 방산 박람회인 제 55 회 파리 에어쇼가 개막했다.
최근 발생한 에어인디아 소속 보잉 787 여객기 추락 사고와 이스라엘-이란 충돌로 인해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개최되면서, 보잉은 고객 지원에 집중할 것이라며 부스만 전시되어 있을 뿐 CEO 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에어버스는 행사 첫 날부터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최대 170억 달러 규모의 주문 체결을 발표하며 견조한 상업용 항공우주 수요를 증명해냈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폴란드 항공사 LOT 와 40 대 규모의 구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국영 항공사 역사상 가장 큰 투자이며 프랑스와 폴란드의 외교관계 개선 이후 첫 대규모 방산 계약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이집트 항공과 대만 항공 및 중국 항공사들과의 에어버스 항공기 주문 체결이 협의 중에 있는 것으로 보도되었으며, 특히 중국 항공사는 최대 500 대의 주문이 협의 중에 있어, 중국 주문 항공기 중 역대 최대 규모가 체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조민주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제로 항공기에 대한 수요가 상업적 성과인 수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주요 항공 부품 생산 기업인 호멧에어로스페이스의 투자포인트를 강화시키는 근거"라고 판단했다.
실제로 5월 월간 신규 항공기 수주 및 인도량도 긍정적으로 발표됐다.
보잉에 따르면, 5 월 월간 신규 항공기 수주가 303대로 2024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5월 월간 인도량은 45대로 전년대비(24대)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5월 누적 기준, 항공기 인도 실적은 보잉이 220 대, 에어버스가 243 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같은 기간 순수주의 경우 보잉과 에어버스 각각 512 대, 215 대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보잉은 4월 초 이후 미중 관세 전쟁으로 중단되었던 중국 항공사로의 여객기 인도를 재개하기 시작했고, 최근 중국 준야오항공에 보잉 787-9 드림라이너 인수를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민주 연구원은 "지난 12일 동일 기종의 에어인디아 추락 사고 이후 이틀 만에 인수가 이뤄진 것임을 감안하면, OEM 항공기 생산 회복세는 유의미하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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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멧에어로스페이스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
항공기 신규 생산량 회복에 따른 OEM 사업부 회복도 긍정적이다.
동시에 호멧에어로스페스와 같은 항공기 핵심 부품 생산 기업의 경우, 기존 항공기의 유지보수 및 수리를 담당하는 애프터마켓에 대한 수요도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호멧에어로스페스의 2025년 1분기 모든 지표는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견조한 실적 기록했으며, 2분기와 2025년 가이던스도 컨센서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제시되었다.
조민주 연구원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와 관세 반영에도 2025년 연간 가이던스 상향은 고무적"이라며 "항공기 및 산업용 전력 가스터빈 수요 증가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