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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 6 LAC 에디션. (사진=폴스타) |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스웨덴 전기차 제조업체 폴스타가 어려운 거시경제 환경 속에서도 유럽 시장의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3분기 차량 판매가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폴스타는 9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올해 3분기 총 1만4,192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기간보다 13% 증가한 수치다.
폴스타 최고경영자 마이클 로셰러는 "3분기에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며, 올해 들어 이미 지난해 전체 판매량에 맞먹는 수준을 달성했다"며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견고한 주문량과 제품 라인업이 4분기 성장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폴스타는 높은 부채 부담과 지속적인 적자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유럽 시장 중심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이는 경기 둔화와 소비심리 악화로 미국 내 전기차 수요가 위축된 상황을 만회하기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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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
또한 폴스타는 관세 부담과 소비 위축 등 전 세계 자동차 업계를 압박하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할인 및 리스 인센티브를 도입해 판매 확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 차량에 대한 선호가 다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스타는 지난달 2분기 실적에서 관세 및 가격 경쟁 압박으로 인한 폴스타 3 모델의 손상차손(감가상각)을 반영하면서 적자가 확대됐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회사는 "미국 시장에서 무리한 성장을 추구하지 않겠다. 과도한 재정적 노출은 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가는 0.93달러로 2.32% 상승 마감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